연애의 기억 서평

연애의 기억
줄리언 반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8월

연애의 기억 서평

이 책은 ‘예감을 틀리지 않는다’로 맨부커상 수상자인 줄리언 반스의 연애소설이다. 이 책의 주인공들이 이 책의 내용을 좀 더 색다르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그 주인공은 19세의 청년인 폴 케이시 그리고 48세의 중년의 여성인 수전 매클라우드이다. 나이에서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이들의 사랑이 연애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연애는 아니기에 어느 연애와 같지만 같지 않은 느낌을 받게 되었다.

이 책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19세의 대학생 폴이 테니스 클럽에 가게 되었는데 처음 만났던 파트너인 수전과 연애를 하게 되고, 그 후 그들이 자신이 살고 있던 곳에서 떠나 런던에서 함께 살게 되는 이야기까지 그 연애의 기억에 대해서 회상하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책을 읽어보면 시점이 폴의 시점이기 때문에 그의 이야기 속에서 수전의 이야기들을 알아가게 되었는데 수전의 시점에서의 이야기도 궁금했다. 서로가 같은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책에서 배운 폴과 삶에서 배운 수전의 이야기가 정말 다를 것 같다.

기억의 회상이라고 하면 책에서도 이야기하고 있듯이 정확하게 어떤 일들이 어떤 순서로 진행되었는지 기억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렇지만 이런 연애의 기억을 떠올려본다면

이 책은 연애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연애와 함께 인생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보면 뭔가 인생의 교훈 같은 경험에서 우러나온 듯한 문장들이 많았다. 정말 사랑이라는 것이 쉽지 않고, 인생에서 사랑이 중요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기억에 남는 문장들이 많았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서 전혀 다른 상황일지라도 사랑에 대한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13p)

(75p)

(102p)

연애이지만 쉽지 않았던 이들의 이야기가 다른 상황이었다면 어땠을까 궁금해졌다. 다른 결말이 나올 수도 있었을까? 19세 청년과 48세 여인의 사랑이 연애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