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빵집
김혜연 지음 / 비룡소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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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빵집 서평

 

 

이 책은 청소년 소설이다. 우연한 빵집의 제목을 보았을 때 빵집의 이미지가 떠올랐고, 우연하다는 부분에서 의도치 않게 만나게 된 빵집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을지 궁금했다.

이 책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간판 없는 빵집을 운영하고 있는 한 남자가 있다. 그 빵집을 우연히 발견한 사람들과, 그 빵집에서 빵을 즐겨먹던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이 책의 줄거리이다. 주인공이라고 특정할 수 있는 사람이 등장한다기보다는 이 책의 빵집과 그리고 빵과 관련있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용이 진행되고 있다. 이 이야기만 들어보면 이 책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빵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이들에게 있었던 사연이 빵, 그리고 이 책을 더 우리에게 와 닿게 했다. 그리고 이 사연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간접적인 느낌으로 드러내고 있으나 우리가 이 사연을 본다면 쉽게 이해하고 떠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이 책의 이야기는 우연으로 만나게 된 이들이지만 이들의 우연은 필연, 인연이었다는 생각이다. 우연으로 만나게 되었지만 이들은 어떻게든 연결고리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마을에서든 이 세상에서든 이 이야기와 우연, 슬픔이 이들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그래서 우연한 빵집을 통해서 이들이 더 위로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들은 이렇게 만나게 된 우연으로 앞으로의 삶으로 더 나아가게 될 것이라는 점이 다행이었다.

 

 

(92P)

사람을 빵에 비유하는 빵집 주인 이기호. 빵을 사람에 비유한다는 것은 그만큼 빵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사람을 빵에 비유한다는 것은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빵집 주인처럼 공통점들을 찾아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청소년 소설답게 이 책에 등장하는 청소년들의 성장을 볼 수 있었고, 또 청소년들 외에 어른들의 성장도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많은 이들에게 있는 상처 그리고 그를 이겨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우리도 함께 위로를 받고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우연한 빵집, 간판도 없지만 우연한 이끌림에 의해서 만나게 될 그런 빵집, 위로를 우리도 만나게 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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