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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안는 것
오야마 준코 지음, 정경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고양이는 안는 것 서평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730/pimg_7935422641968807.png)
이 책은 일본 소설이다. 이 책에서 고양이는 안는 것이라는 제목을 보고 따뜻함이 느껴지는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부분은 책에서 나온 에피소드에서 한 인물이 한 이야기였는데 이 책을 대표하기 좋은 그런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말에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고양이를 좋아하는 것과는 관계없이 이 책의 고양이들의 입장에서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은 고양이는 안는 것이라는 영화의 원작 소설이라고 하는데 책을 읽어보니 영화가 어떻게 표현되었을지도 궁금하고 영화도 재미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겼다.
이 책에는 등장하는 인물도 많고 등장하는 고양이도 많다. 살펴보면 그들에 대해서 서로 다른 에피소드들이 전개되고 있다. 그 인물과 고양이들은 서로 관계가 있고, 또 각각의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이지만 인물들끼리 고양이들끼리 서로 연결되어 있는 내용들이 전개되어서 더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고양이의 입장에서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었고 고양이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었던 소설이었다. 수 많은 고양이들의 이야기들을 다 들어볼 수는 없었지만 길에서 살고 있는 고양이들의 삶이 예상되기도 하고, 주인들과 살고 있는 고양이의 모습도 생각해볼 수 있었다.
고양이와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 그리고 안타까운 이야기 이렇게 여러 이야기들이 모여서 지금의 우리의 일상, 삶이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730/pimg_7935422641968810.png)
(23P)
이 책의 첫 에피소드인데 고양이 요시오의 이야기이다. 이 책을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 그는 당연히 인간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그가 고양이임을 알 수 있었다. 어느 순간 자신을 인간으로 생각했다는 그의 이야기가 웃기지만 한편으로는 안타까웠다. 실제로 고양이들이 이렇게 요시오처럼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렇다면 우리가 고양이를 대하는 태도에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730/pimg_7935422641968830.png)
(38P)
고양이는 그리는 것이 아니라 안는 것이라고 이야기한 화가에 대해서 고양이들이 이야기하는 장면이다. 이 화가는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지면서 이 말을 한 것은 어떤 의미에서일지 궁금해진다.
고양이는 안는 것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이들이 고양이라는 생각보다는 한명의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들의 삶도 파란만장하고 사람들에 의해서 영향을 받기도 하고 영향을 주기도 하는 그들의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고양이는 안는 것, 고양이들이 하는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소설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