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게으름뱅이의 모험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추지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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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게으름뱅이의 모험 서평

 

 

이 책은 일본 소설로 제목처럼 게으름뱅이의 모험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모험이라고 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스릴이 넘치고, 무언가 탐험을 전제로 하는 그런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게으름뱅이의라는 말이 붙으면서 이 모험에는 대체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졌다. 게으름뱅이가 모험을 떠날 수 있을지도 의문이 들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게으름뱅이에게는 어떤 일들이 일어난 것일까? 궁금해지는 소설이었다.

이 책을 읽어보면 모리미 도리히코의 게으르고 이상한 교토 판타지라는 소개가 딱 맞는 그런 책이었다. 여기에서 교토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는데 작가인 모리미 도리히코의 소설의 특징이라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와는 다른 느낌을 가진 일본을 잘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을 펼쳐보면 우선 모험이 이루어진 장소들의 지도가 나오고, 등장인물들의 소개가 되어있다. 등장인물 소개가 자세했고, 주인공에 대해서만 많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등장하는 인물들을 전체적으로 소개하고 있어서 이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등장인물들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어서 그들의 모험을 이해하기 더 좋았다.

이 책은 폼포코 가면이라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원래는 괴인이라고 불리었지만 정의의 사도가 된 인물이다. 이 책의 모험은 이 폼포코 가면에 의해서 생기게 된 것이었다. 폼포코 가면이 이 책의 주인공인 게으름뱅이 고와다씨에게 폼포코 가면의 후계자가 되라고 한 것에서부터 이 모험이 시작되게 된다.

 

 

(50p)

게으름뱅이인 고와다씨가 폼포코 가면을 계승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하는 장면이다. 마지막 문장이 인상깊었는데 게으름을 피우기 위해서 무엇이든 할 것이라는 그의 이야기가 공감이 되었다. 고와다씨가 아니더라도 실제로 이런 일이 나에게 다가온다면 쉽게 하겠다고 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궁금해졌다. 또 이 책을 읽다가 만나게 될 의외의 반전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이다.

 

게으름뱅이의 모험이라는 신선한 소재에서 시작된 책은 주인공이 게으름뱅이여서 그런지 공감이 되기도 하고, 고와다씨가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고와다씨가 게으름뱅이이기에 고와다씨는 물론 그 외에 책에 등장하는 다른 등장인물들을 더 많이 살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들 역시도 평범한 사람은 아니기에 더 재미있게 보았던 것 같다. 거룩한 게으름뱅이의 모험이라는 책을 읽어보니 모리미 도리히코 작가의 다른 책들도 궁금해졌다. 게으름뱅이의 거룩한 모험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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