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과천선
윤재희 지음 / 청어람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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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과천선 서평

 

 

이 책은 로맨스 소설로 개과천선이라는 제목에 맞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소설이다, 개과천선의 뜻을 살펴보면 지난날의 잘못을 고쳐 착하게 됨이라는 뜻인데 이 책의 남자 주인공이 바로 이에 해당하는 케이스이다.

이 책의 여자주인공의 이름은 구여을로 부산 검찰청 기록관리실 기록연구원이다. 나는 이 직업이 생소했는데 직업 그대로 검찰청의 기록을 관리하고 찾아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 책의 남자주인공의 이름은 윤유제로 그는 검찰청에서 검사로 일하고 있다.

이 둘은 고등학교에서 처음 만난 사이인데 그때의 양아치 같았던 모습과 현재의 검사로서의 모습이 다른 것에서 남자주인공이 개과천선을 한 인물임을 알 수 있었다. 윤유제가 부산으로 좌천당하면서 둘이 다시 만나게 된다.

이 책은 힐링물, 현대물, 첫사랑물, 재회물로 구분이 된다. 서로가 서로의 첫사랑이면서 서로가 서로의 상처를 알고 있는 사이이기에 이 책은 힐링물이 되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더 마음이 따뜻해지고, 감정을 더 자극하는 것 같아서 좋았다. 물론 힐링물이지만 이들의 사이를 방해하는 그들의 상처와 관련된 장애물들이 있었다. 그럼에도 구여을과 윤유제가 상처를 위로해주고, 이해해주고, 배려하는 모습이 좋았던 책이다.

이들의 직업이 검사, 검찰청 기록연구원이기에 이들의 사랑은 어떤 한 사건의 해결과 함께 전개되었는데 비리를 파헤치는 이들의 모습에 용기가 보여 좋았지만 사건이 조금 더 복잡하지 않 아서 아쉬웠다. 로맨스와 사건해결이 함께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에 그렇게 생각한 것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구여을, 윤유제 외에도 등장하는 인물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중간에 등장하는 이들의 사랑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 서브남주 최민석이다. 앞의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점이 슬프지만 최민석도 주인공들의 힐링물의 일부였다. 그래서 이 책에 필요했던 등장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29p)

유제는 첫사랑인 여을을 여전히 좋아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부분이었다. 이들에게 예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더라도 이들의 사랑이 끝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던 부분

 

 

(151p)

일순간의 기억으로 평생을 살아왔다는 여을의 이야기. 여기서 일순간의 기억은 유제와의 기억일 것이다. 아닌 척 했지만 결국 유제가 사랑일 수밖에 없는 이유이지 않을까?

‘9년 만에 예상치 못한 곳에서의 만남.

개과천선해서 다시 눈앞에 나타난 남자.

모든 자신의 과거와 연을 끊고 싶은 여자.‘

-책소개 중

 

구여을, 윤유제 이 둘의 힐링로맨스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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