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애의 마음
김금희 지음 / 창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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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의 마음 서평

 

 

이 책은 김금희의 소설이다. 처음에 읽기 시작했을 때는 미싱의 이야기가 나오고 해서 현재의 우리와는 조금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닌가 했었다. 그래서 사실 처음 부분은 별로 와 닿지 않았다. 반도미싱이라는 회사의 이야기는 지금 주변에서 사실 많이 만나기 어려운 회사가 아닐까 생각했다. 물론 내가 그 분야에 관심이 없어서 그런 것일 수 있다. 아무튼 미싱이라는 분야가 최근을 배경으로 한 소설에는 잘 등장하지 않았던 것 같아서 예전 시기의 소설 같다는 느낌을 받기도 해서 신선했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경애의 마음이 어떠한 마음일까 생각해보면서 읽어보았다. 경애는 이런 사건들을 겪으면서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었을까 경애는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경애의 삶을 살펴보면 누구나 쉽게 겪을 그런 경험들보다는 겪기 어려울 그런 경험들을 많이 겪었던 것 같다. 파업, 그리고 화재사건으로 인해서 소중한 사람을 잃는 경험들로 인해서 경애는 그녀의 삶을 만들어나간다. 그녀의 삶은 사실 정말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상수의 삶도 마찬가지이다. 그의 삶도 정말 다양한 일들로 인해서 만들어져갔다. 그가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겪은 일들이 그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보면 경애와 상수의 삶에서 전혀 다른 경험을 했지만 그들의 삶을 잘 잘펴보면 그런 그들의 삶에도 접점이 있다. 같은 화재사고로 인해서 이들이 그 상처를 안고 살고 있었던 것이다. 크게 눈에 드러나지 않더라도 같은 사고는 이들의 사고에 생각에 크게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각각 상수와 경애의 이야기가 다르지만 각각의 이야기들이 뭔가 연결되는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상수와 경애는 정말 다른 사람인데 그렇게 느껴지는 것은 그들이 결국 이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다.

이 책에서 주로 이야기 하는 것은 경애의 삶의 이야기 상수의 삶의 이야기이다. 그래서 이 이야기들을 통해서 우리는 주변의 삶을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28p)

경애의 파업 때의 이야기인데 사람들은 원래 서로에 대해서 선의를 가지고 있었지만 이 선의가 변화하게 되었다는 점을 보면 사람들은 서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누군가에게는 이 사실이 중요하고 누군가에게는 이 사실이 중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애의 마음은 우리 주변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서 경애의 마음을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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