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들의 조용한 맹세
미야모토 테루 지음, 송태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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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들의 조용한 맹세 서평

 

 

 

이 책은 일본소설로 어느 날 갑자기 고모가 돌아가시게 되면서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게 된 겐야의 이야기이다. 고모에게 있었던 딸이 죽었다고 알고 있었던 겐야는 고모의 유서의 내용을 보니 죽은 것이 아니라 실종사건으로 인해서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만약 레일라를 찾는다면 유산의 70%를 주어라라고 한 이야기를 보고 겐야는 실종되었다는 레일라를 찾는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이 책의 거의 반 정도까지는 이 책에서 기쿠에 고모의 주변에 대해서 둘러보는 이야기들이 나온다. 그래서 중간 부분까지는 책의 이야기의 전개가 느리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실종사건에 대해서 알아보기 시작하면서 책의 전개가 빨라졌다.

실종되었다는 레일라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이 책은 점점 미스터리를 해결해나가게 되고, 결국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한 결말이 되었다. 사랑을 위해서 전부를 바꿔버린 이야기라는 소개가 어떻게 나오게 된 것인지 결말에서 알 수 있었던 그런 소설이었다.

사실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았다고 이야기하는 경우에는 그 유산을 상속하기 위한 그런 갈등에 대해서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는데 이 책은 유산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하고, 좋았다. 겐야라는 사람의 따뜻함을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에서 나오는 많은 사람들이 겐야의 일에 친절하게 도움을 준다. 그래서 겐야는 결국 이 미스터리를 해결할 수 있었다. 겐야가 주인공이지만 겐야만이 주인공이 아니었던 소설이다.

 

 

(33p)

겐야가 레일라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 장면이다. 레일라가 병으로 죽은 것이 아니라 그 당시 미국에서 만연했던 유괴 사건에 의해서 실종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된 겐야가 어떻게 할 것인가가 궁금해졌던 부분이었다.

이 책은 유산이라는 소재에서 시작했지만 막장이 아니었던 오히려 잔잔했던 소설이었다. 마지막에 알게 된 기쿠에 고모와 레일라의 이야기로 엄마의 사랑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친절함, 선함, 사랑을 알 수 있었다. 반전 같지만 잘 생각해보면 반전이 아니었던 이야기였다. 풀꽃들의 조용한 맹세라는 제목에서의 맹세가 어떤 것일지 생각해보면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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