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어른이 될 수 없었다
모에가라 지음, 김해용 옮김 / 밝은세상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우리는 모두 어른이 될 수 없었다 서평

 

 

이 책은 일본의 소설로 작가인 모에가라가 트위터에 140자씩 써서 올린 글들을 모아서 하나로 엮은 책이다. 그래서 인지 이 책을 읽어보면 느낌이 짧은 단편들을 읽는 것 같기도 하고 그 이야기를 모두 모아서 생각해보면 하나의 긴 글을 읽는 것 같기도 했다. 이 소설은 작가 모에가라의 이야기인 만큼 현실적인 이야기인 것 같기도 하지만 나는 소설 같았다고 느꼈다. 내가 이 시대에, 그리고 일본에 살지 않아서 그런지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여자들의 이야기는 가장 기억에 남았다는 가오리 한명의 이야기를 제외하고 굳이 자세하게 이 내용을 넣어야 했을까 생각도 들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책의 표지에서도 쓰여 있는 것처럼 모에가라가 이러한 만남들을 통해서 느낀 점이 많았기에 이 부분을 좀 자세하게 넣은 것일까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은 모에가라의 인생을 담은 글로 줄거리를 간략하게 정리하면 모에가라가 살아가면서 겪은 일들과 일하는 곳을 바꾸게 된 이야기, 인생에서 계속 기억에 남을 여자를 만난 이야기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111p)

이 책에서는 작가의 인생에 대한 고민이 잘 느껴졌다. 삶을 살아가면서 내가 가는 길이 맞는 길인지 고민해보게 된다. 그래서 이러한 작가의 고민에 공감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내가 이 길이 아니라 다른 길로 가면 더 좋지 않을까 하면서도 지금 가는 이 길을 벗어나기는 어려운 그런 고민들을. 이러한 고민들을 하는 작가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 소설을 보면서 공감을 하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같은 시기에 살았던 아니던 이러한 고민은 모든 세대가 할 고민이기 때문이 아닐까.

 

페이스북 친구 신청으로부터 시작된 이야기는 트위터로 정리되어서 나오게 되었다. 확실히 sns가 인생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오히려 많이 미치고 있다고 이야기해야 맞을 것 같다. 그냥 자신의 인생을 트위터에 적은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되고 인기를 얻어서 책까지 나왔다는 이야기가 신기했다. 평범하기에 공감을 얻었다는 이야기는 비록 다른 나라의 사람이 쓴 글일지라도 우리도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있을지 궁금해진다. 내가 생각한 공감요소는 우리는 모두 어른이 될 수 없었다는 제목처럼 우리는 어른이 되기 전에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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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6 00: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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