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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을 심고 걱정을 키운다 ㅣ 동시향기 9
김금순 지음 / 좋은꿈 / 2023년 11월
평점 :
김금순 첫 동시집
<씨앗을 심고 걱정을 키운다>
좋은 꿈의 동시에는 특별한 향기가 가득한데요.
이번 동시향기 09!
<씨앗을 심고 걱정을 키운다>에는
어떤 향기가 담겨져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표지에 머리에 싹이난 아이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육아하면서 느낀 여러가지 감정들이
<씨앗을 심고 걱정을 키운다>에 부모의 마음으로~
때로는 아이의 마음으로 담아져 있는데요.
자~ 함께 <씨앗을 심고 걱정을 키운다>의 향기를 느껴보아요.
<씨앗을 심고 걱정을 키운다>의 첫 번째 시는
눈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요.
눈은 아이들에게는
반가운 손님인데요~~
빨리 녹아서 사라지는 눈~에 대한 아쉬움이 가득 담겨 있는데요.
" 마지막으로 나를 보려고 기다린 거니?
몸이 축축한 게 조금 늦게 왔으면
이별 인사도 못 할 뻔했구나!
봤으니 이젠 가도 돼.
겨울에 꼭 다시 만나. 안녕~"
아이를 키우며
내가 무심코 한 말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순간이 있습니다.
<씨앗을 심고 걱정을 키운다>에는
아이보다 제게 전하는 메시지가 많이 담겨 있는 듯합니다.
아이와 가족~~ 그리고 나를 생각하게 하는 글귀들이
마음을 울리는 듯 합니다.
아이를 키우며 느끼는 순간 속에서
세상의 이치를 배우는 듯한데요.
어릴 적 이불 속에서 듣던 엄마의 잔소리를
저도 모르게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 먼지난다~~"하고 야단치는 제 모습이 떠오르는데요.
" 몇 날 며칠
밖이 뿌옇다
하늘 속에서
누가 그렇게도
풀썩거리는 걸까?
이제, 그만
그러다 하늘님한테 혼날라."
봄이 되면 황사가 심해서 마스크까지 쓰게 되는데요.
그런 봄날~ 참~ 잘 어울리는 시가 아닐까요~^^
삶도 ~ 육아도 기다림의 연속인데요.
<기다리는 거야> 하는 시에는
기다림을 동물 (개)의 시선으로 잘 묘사되어 있는 듯합니다.
" 넌 내가 매일
빈집을 본다고 생각하니?
난기다리는 거야"
반려견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마음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시랍니다.
<씨앗을 심고 걱정을 키운다>에는
특별한 재미가 있는데요.
동시와 그림에 음악까지~~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줍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김금순 작가가 추천하는 음악들으며,
동시 향기에 빠져 볼까요?
씨앗을 심고 걱정을 키운다
너무 더워서
너무 추워서
비가 많이 와서
비가 안 와서
밭에 씨앗 심어 놓고
걱정을 키우는
농부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놀기만 조하하니 걱정이다"
나만 보면
걱정이라는 엄마
세상 모든 씨앗은
걱정을 먹고 자라나 보다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