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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만 듣고 싶은 청개구리
문꽃물 지음, 원정민 그림 / 좋은꿈 / 2023년 6월
평점 :
문꽃물 동시집
<칭찬만 듣고 싶은 청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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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계간 <동화향기 동시향기> 제 6회 아침신인문학상에 동시
'너 그러면 양심이 없는 거야' 외 4편이 당선되었는데요.
춘천 교동초등학교 교장으로
어린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행복한 어른,
문꽃물 영숙 선생님이 들려주는 <칭찬만 듣고 싶은 청개구리>
동시향기를 느껴볼까요?
문꽃물 영숙 작가에게 직접 받은 책 선물!
<칭찬만 듣고 싶은 청개구리>는
어느 새 아이처럼 맑은 마음을~
여름 더위를 잊게 하는 봄 바람 같은 시원함을 선사하는데요.
동시향기에 빠져 동심의 세계를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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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향기가 느껴지는 <칭찬만 듣고 싶은 청개구리>에는
청개구리
한 마리가
내 마음
속주머니에
숨어 살고 있나 봐
......
칭찬을
들을 날도
"아닌데요, 아니에요."
대답을
하고 있다.
내 아이의 마음 속에 살고 있는 청개구리를 사랑하게 되는데요.
아이의 마음에 한 걸음 다가가게 됩니다.
큰아이와 읽으며~~
자작시까지 나온 동시가 있는데요.
바로, '너 그러면 양심이 없는거야 ' 랍니다.
누나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동시!
큰 아이가 자기의 마음을 알아준다며 반기네요.
일곱살 내 동생아
찬찬히 기억해 봐
너 한 살 때
엄마 침대 옆자리
울면서
너에게 내줬고
너 세 살 때
엄마 늦게 퇴근한 날
김치 씻어
밥 위에 올려 줬고
너 다섯 살 땐
어린이집 차에서
내리는 널
깜빡한 할머니 대신
데리고 왔고
......
지금 너 그러면 안 되는 거야
내 말 안 듣고
누나가 한대 때렸다고
일러주면 안 되는 거야.
<너 그러면 양심이 없는거야>
읽으면서 여러분은 어떤 추억이 떠오르나요?
어른에게는 아름다운 어린시절을
아이에게는 사랑받고 있는 나를 보게 되는 시~
그 속에는 행복이라는 단어가 숨어 있는 듯합니다.
문꽃물 영숙 선생님이 들려주는 <칭찬만 듣고 싶은 청개구리>
에는 우리집 귀요미들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글이 담겨 있는데요.
아이들에 비친 아빠의 모습!
일상에서 느끼는 아이들의 마음!
아이와 함께 <칭찬만 듣고 싶은 청개구리> 동시집 읽으며,
저도 모르게 웃음이 빵! 하고 터져올랐습니다.
아빠들의 무서운 비밀 읽으며,
저도 모르게 고개가 숙여지는데요.
가끔 내가 아이 마음을 너무 몰라준 건 아닌지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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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만 듣고 싶은 청개구리>
강낭콩!을 읽으며,
초등학교 4학년 아이가 처음 강낭콩을 가지고 왔던 날이 떠오릅니다.
강남콩을 작은 화분에 심으며,
며칠, 몇 날을 싹이 나오길 기다리던 아이의 모습이 선한데요.
순수한 아이의 마음이 담긴 동시집!
<칭찬만 듣고 싶은 청개구리>와 함께 동시향기를 느껴보아요.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