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린이의 여행법 - 불편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사랑하는 마음에 관하여
이지나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3년 5월
평점 :
<어린이의 여행법>

가끔 책을 보면서 힐링을 하게 됩니다.
<어린이의 여행법>도 그런 도서 중에 하나인데요.
아이를 키우는 일은 나를 키우는 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불편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사랑하는 마음에 관하여"
솔직히 나는 불편한 것은 꺼려했고
아름다운 것은 가까이 친하게 진하려 했고
가능한 내 주위에 모든 것을 사랑하며 살고 싶었다.~~
그런데 과연 그것이 가능할까?
아이를 사랑하는 작가의 마음이 가득 담긴 도서~
<어린이의 여행법>를 읽으며
나도 이 순간 나의 아이에게 환하게 웃어주고 싶습니다.

<어린이의 여행법>는 아이와 엄마의 대화가 담겨져 있는 도서인데요.
글을 모르는 아이도 엄마의 노력으로 멋진 시인이 되고 작가가 되었네요.
모녀의 아름다운 글 함께 들여다 볼까요?

" 엄마는 어떤 계절이 제일 좋아?"
봄, 가을을 좋아하는 엄마와 달리 딸아이는 대답합니다.
" 응, 나는 여름과 겨울이 좋아!"
"여름은 수영할 수 있어서 좋고,
겨울은 눈사람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아!"
어느 비오는 날~
얼이는 일기에 날씨 좋음이라고 적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만이 아니라 맨날 '좋음' 이라고 써 놓았습니다.
맑아도 좋음, 비가 와도 좋음, 흐려도 좋음.
......
"좋은 건 사람마다 다른 거 잖아~
비오는 게 좋은 사람도 있고,
눈 오는 게 좋은 사람도 있고~
더운게 좋은 사람도 있는 거 잖아~"
<어린이의 여행법>를 읽으며
저도 모르게 미소가 피어납니다.
내 안에 나를 보는 시간,
내가 놓치고 있던 소중한 순간을 생각하게 해주는 도서랍니다.
작가는 아이와 함께 하면서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 내가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을
좋아하는 어른이 되는 동안
아이는 더 위도 추위도 끌어안고
한데 어울려 노는 법을 알았다."
아이와 함께 성장하고 배우는 도서!
<어린이의 여행법>를 읽으며
못해도 괜찮아~
그래도 한번 해볼까?
하는 용기가 생기는 것 같네요~^^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