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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른 우주에서 만나면
전여울 지음, sujan 그림 / 키다리 / 2023년 4월
평점 :
<우리가 다른 우주에서 만나면>

우리가 사는 지구가 아닌 다른 우주에서 만난다면 ?
과연 어떤 상상을 할 수 있을까요?
여기 <우리가 다른 우주에서 만나면>에서
우리에게 세가지 메시지를 던집니다.
"인간은 다른 우주에서도 주인 일 수 있을까?"
"인간은 인공지능 로봇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
" 인간은 멸종 위기에 처한다면 어떤 선택을 할까?"
단순한 이 메시지가 우리에게 주는 여운과 파장은
넓고도 깊습니다.
그리고 지금 인류의 모습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우리가 누려온 것들~이 인간만을 위한 건 아닌지
함께 공존해야 하는 지구의 생물들에게 인간은 어떤 존재인지 말이지요.
경험해 보지 않았기에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던 일들~
그 상상 속으로 여행을 떠나 볼까요?

<우리가 다른 우주에서 만나면>에는
뒤바뀐 자리, 어니를 찾아서, 바다 저편으로 라는 3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각각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참으로 강렬합니다.
만물의 영장이라며 자만하며 살고 있는 인류에게 전하는 메시지!
<우리가 다른 우주에서 만나면>를 읽으며
인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우리가 다른 우주에서 만나면>의 첫번째 이야기는 바로< 뒤바뀐 자리>인데요.
"고양이는 고양이고 사람은 사람이니까."
"엄마,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
참치는 이미 우리 가족이잖아요."
솔직히 <뒤바뀐 자리> 첫장을 읽었을 때, 반려동물에 대한 이야기인가?
하고 별 의심없이 책장을 넘겼습니다.
당연히 인간이 참치라는 반려 동물을 키우고 있겠거니 하고 말이지요.
하지만 다음 장에서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종을 어떻게 안 따져! 우린 고양이고 참치는 인간인데."
반려 동물을 인간이 키우고 있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 인지가 반려 인간을 키우고 있다!
그리고 < 뒤바뀐 자리>의 반려 인간,
참치는 고양이 처럼 뛰어난 지능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인간들의 자만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그리고 인간을 가족 구성원으로 등록한다!
현실과 전혀 반대의 상황!
이런 상황이 온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우리가 다른 우주에서 만나면>의 전여울 작가가
세편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에게 전하는 이야기~~
그 이야기의 무게가 느껴지는데요.
우리의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개척하며
미래를 꿈꾸기 위해서 지금 우리가 할 일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