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돌멩이>

나는 돌멩이
사카모토 치아키 지음, 황진희 옮김 / 올리 / 2022년 10월

<나는 돌멩이>

좋은 책은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는 따듯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난 오늘도 그런 친구를 만나 봅니다.

칠흙같은 어두운 검은 색 고양이!

푸른 눈을 가진 고양이의 표정은 뭔가 불만이 가득해 보인다.

왜? 그럴까?

돌멩이를 바라보는 고양이의 시선에서 

혹, 돌멩이가 고양이를 불편하게 한 건 아닌가 하는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나는 돌멩이>는 과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사카모토 치아키 작가의 <나는 돌멩이>를 통해서

우리 내면의 울림을 들어보자.

돌멩이도 고양이도 말이 없다.

입을 꾹~~ 다물고

덩그라니 혼자 있다 

그리고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이 고양이에게는 함께 사는 가족이 없는 걸까?

 친구 조차 없는 걸까?

앙~~ 다문 입! 똘망똘망한 눈빛이 왠지 모르게 슬퍼 보인다.

고양이의 시선을 따라 책장을 넘기면 

왜 고양이가 입을 앙 다물고 소리를 내지 않는지 이야기 한다.

그건 바로, 무서운 적에게 들킬지도 모르니까~~

<나는 돌멩이>의 고양이는 길고양이다. 

낮에는 풀숲에 숨어 낮잠을 자고,

밤에는 달을 데리고 산책을 하는~

낭만 고양이(?) 

하지만 실제로 과연  길 고양이의 삶이 이렇게 평온할 리 만무하다.

고양이가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몸 안에 깊숙이 넣어둔 말들.

입을 다물어 버리면 아무도 모른다.

외로울 일도 없다.

돌멩이야, 너도 그렇지?"

어쩌면 고양이가 하고 싶은 말은

따듯한 한 마디가 아니었을까?

" 안녕 반가워.

 오늘은 어땠어?

잘 먹을게, 고마워. 맛있었어.

외로워, 슬퍼, 심심해.

기뻐, 즐거워. 기분 좋아.

잘 자, 또 만나."

우리가  숨 쉬고 살고 있는 이 시간, 이 공간에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살고 있을까? 하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조금 더 다정한 말로

조금 더 따듯한 말로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내 주위의 사람들에게 다가가 보면 어떨까요?

나로 인해 이 세상이 조금 더 따듯한 미소를 지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