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실은 내가 가장 듣고 싶던 말
따듯한 목소리 현준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10월
평점 :
<사실은 내가 가장 듣고 싶던 말>

'따듯한 목소리' 현준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브를 운영하는 현준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로
이 밤을 따듯함으로 채워볼까요?
현준 작가가 이야기하는 따듯함!
포근함으로 우리의 내면을 채워주고 싶은
작가의 위로가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네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wzLJSRcPOIPXTRt77HI6iA
기회가 되면 작가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책의 첫 페이지를 장식한 이야기는
'아무런 의욕이 생기지 않는 날' 이라는 글입니다.
살다 보면 누구나 이런 날이 있는데요.
아무런 의욕이 생기지 않는 날!
우리는 어떻게 할까요?
작가가 들려주는 '아무런 의욕이 생기지 않는 날'의 이야기 함께 해 볼까요?
그런 날이 있어요.
억지로 노력해도 아무런 의욕이 생기지 않는 날.
그런 날은, 내 마음이 지금
따듯한 차 한잔 마시며 쉬고 싶다는 얘깁니다.
삶의 시곗바늘을 잠시 멈춰 세운다고 해서
우리 인생이 끝나는 건 아닙니다.
어느 날 갑자기 벽시계의 초침이 멈췄다고 해서
그 시계가 수명을 다한 건 아니잖아요?
다만, 배터리가 방전되었을 뿐이지요.
가끔 아무런 의욕이 생기지 않는 날엔
그저 다 쓴 배터리를 바꿔 끼우는 중이라고
자신을 다독여줬으면 좋겠어요.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고
당신을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있으니
당신을 위해 준비된 길이 있고
당신이 가고 싶은 길이 있으니
곧 다시 달릴 힘이 생길 겁니다.
그러니, 지금 잠시
쉬어가도 괜찮습니다.
토닥토닥 나를 위로해 주는 글!
사실은 내가 가장 듣고 싶은 말이네요.

혹시 어두운 밤, 길을 잃었다면,
현준 작가가 추천해주는
이정하 시인의 '낮은 곳으로' 라는 시를 읽어볼까요?
낮은 곳으로
이 정 하
낮은 곳에 있고 싶었다.
낮은 곳이라면 지상의
그 어디라도 좋다.
찰랑찰랑 물처럼 고여들 네 사랑을
온몸으로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한 방울도 헛되이
새어나가지 않게 할 수만 있다면.
그래 내가
낮은 곳에 있겠다는 건
너를 위해 나를
온전히 비우겠다는 뜻이다.
나의 존재마저 너에게
흠뻑 주고 싶다는 뜻이다.
잠겨 죽어도 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고요한 밤! 요동치고 불안한 나의 마음을
잔잔한 밤의 물결 속에 고요히 담궈 봅니다.
그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잠을 청합니다.
<사실은 내가 가장 듣고 싶던 말>에는
나의 일상을 조금 더 따듯하게
그리고 편안하게 해줍니다.
가끔 무겁게 느껴졌던 삶의 짐을 내려 놓고
나를 위한 짧은 글 한 편은 어떨까요?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