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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시화 - 천 일 동안의 시와 이야기
현우철 지음 / 우철 / 2019년 2월
평점 :
잠든 아이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세월의 흐름이
나이가 들어가는 것이
조금은 서운한 듯 느껴집니다.
문득 집으로 날아온 한 권이 책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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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시화!
1000일 동안 1000편의 시를 쓴 시인의 이야기입니다.
무언가 기록한다는 것
그것도 2005년 1월 부터~ 2014년 8월까지
10년 동안의 글이 담겨 있습니다.
모두 1000편!
부지런하구나~
성실 하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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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 시화 뒤편에는 보기 쉽게 ㄱㄴㄷ 순으로 찾아보기도 되어있습니다.
제목을 보고 마음에 와 드는 내용을 찾아서 읽어보아도 좋을 것 같아요.
제가 마음에 와 닿는 내용이 있어서 소개해 볼까 합니다.
아시겠지만 1000편이나 되는 방대한 내용 중에는
좋은 글 귀들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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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번째 시!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 운명의 누군가에게 다가가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젊은 시절의 아련한 추억이
내 안에 살아 숨 쉬는 열정이라는 얼굴이 고개를 듭니다.
내가 살아 가는 동안 만나는 무수한 만남과 인연들~
그 인연의 한 페이지를 떠올려 보게 되네요.
그리고 지금 내 곁에 있는 운명의 누군가를 바라봅니다.
운명의 누군가를 만나 사랑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아이들 태어나고 기록하고 싶어서
일기를 시작했는데요.
늘 매일 매일이 쉽지는 않더라고요.
그래도 마음이 갈 때 마다 적은 내용이
이제는 제법 많이 쌓여 갑니다.
가족과의 소중한 추억과 만들고 나만의 글도 남겨볼 수 있다는 희망이 더해지네요.
천일동안의 시와 이야기
천일시화~
마음을 담은 한 권의 일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