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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국사 인물 이야기 - 십대를 위한 쉽게 읽는 한국사
김상훈 지음 / 탐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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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 문장으로 정리해보자면 '쉽다' 이다.

우리 역사의 뿌리인 단군왕검부터 고구려 신라 백제 그리고 현대까지, 정말 꼬리에 꼬리를 물어 역사를 전개해간다. 쉽게 읽힌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호흡이 짧고 동분서주하는 경향이 있다. 흐름이 한줄기로 이어지기에 언제든 책갈피를 꽂을 수 있다. 이는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겠다.

이 책의 저자는 직접 독자들에게 설명하는 느낌의 구어체를 사용했다. 이는 어마어마하게 긴 시간이 쌓여만들어진 역사에 대한 인식을 조금이나마 부드럽게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역사를 고리타분하고 어렵고 지루한것이라고 여기고 있을 것이다. '인물'이라는 큰 줄기를 타고 흐르는 사건들은 우리 학생들에게 주제중심이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역사에 대해 지레 겁을 먹고있는 학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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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 소녀 생각하는 숲 14
잭 샌닥 글, 모리스 샌닥 그림,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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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 소녀> 플로라는 ‘우물 안 개구리’를 떠올리게 했다. 플로라는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서커스 극장 안을 벗어나보지 못했다. 문득, 플로라는 서커스를 구경하러 오는 바깥세상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그 호기심에서 비롯된 질문들을 서커스 극단 사람들에게 한다. 플로라는 막연한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그 바탕에는 호기심과 상상력이 깔려있었다. 플로라의 질문에 서커스 극단 사람들은 호기심과 상상력을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답을 한다.

보통의 어른들이라면, ‘아니!’라는 대답과 함께 지식을 전달했겠지만, 서커스 극단 사람들은 달랐다. 필자는 오히려 그들의 대답이 더 생경하게 느껴졌다. 필자의 짧은 경험에 의하면 대다수의 초등학생들은 자기만의 상상의 세계가 있다. 항상 그들이 하는 질문에 대답을 해줄 때마다 고민이 되곤 한다. 지식을 전달해야하는 것인가. 아니면 상상력이 더 펼쳐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하는 것인가. <서커스 소녀> 책을 읽으면서 조금이나마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 우리 아이들이 만나게 되는 대다수의 어른들은 지식을 제공해줄 것이다. 그러니 나 하나쯤 서커스 극단 사람들처럼 대답을 해주어도 좋지 않을까? 경쟁과 정답 속에서 이리저리 휘둘리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잠깐이나마 멈춰도 좋다고, 엉뚱하지만 재치 있는 상상력과 호기심에 귀를 기울여주는 것도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이들은 아이들답게 커야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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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강아지 밥과 심술쟁이 도둑 랍 생각하는 분홍고래 1
수 픽포드 글.그림, 정철우 옮김 / 분홍고래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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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겪게된다. 나 역시, 어렸을적 돼지저금통에 손을 댔었고 어머니께 엄청나게 혼났던 기억이 잊혀지질 않는다. <착한 강아지 밥과 심술쟁이 도둑 랍>은 '도둑질'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심술쟁이 랍은 착한 강아지 밥을 데리고 도둑질을 일삼는다. 착한 강아지 밥은 도둑질이 하기 싫지만 '착하기'때문에 주인인 랍의 말에 복종한다. 즉, 함께 도둑질을 한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과연 착한 강아지 밥은 정말 착한 것일까?' 여기까지 생각이 다다르자 이 동화에 대한 매력이 느껴졌다. <착한 강아지 밥과 심술쟁이 도둑 랍>은 질문을 던지고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게 하는 동화이다.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에 따라 함께 읽는 아이의 사고를 확장시킬 수 있다.

 

'약속을 지키는 것과 도덕적 정의가 충돌할 때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강아지 밥은 왜 랍과 함께 살 때 활짝 웃지 못했을까?'

'주인을 떠난 강아지 밥의 행동은 옳은 것일까?'

등등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함께 토론하기에도 적합할만한 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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