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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절규
하마나카 아키 지음, 김혜영 옮김 / 문학사상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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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맨션 주인에게서 맨션에 변사체가 있다는 신고가 들어온다. 현장에 나간 형사 아야노와 수사관들은 시체를 발견하는데, 이미 애완고양이에게 뜯어 먹혀 백골만 남은 상태. 사건 정황상 고독사 중 하나일 거라고 추측하고, 수사를 종결하려던 담당 수사관 아야노는 관련 서류를 살펴볼수록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는 점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발견된 정황상 발견된 시체의 신원은 '스즈키 요코'라는 여자..

 

경찰관인 아야노의 시점과 요코가 아닌 2인칭 서술에서의 서술이 번갈아 가면서 나온다.

책 뒷면의 작품해설을 보기 전까지는 요코의 일생을 보여주는 그 시점이 2인칭 서술인지 몰랐다 그저 '요코 너는 ~~했었지'이런 식의 문체가 신기했을 따름이였다

꼭 누군가가 요코에서 쓴 편지를 읽고 있는 기분이 드는 기분으로 읽었다.

 

요코의 일생을 그리고 그녀의 삶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따라가면 읽어나가도

쫓고 쫓기는 그런 전개는 없어도 아야노가 그녀의 일생을 따라가는 개인적으로 추격전이 아님에도 숨막히는 전개는 아마 그녀의 삶이 같은 여자로써 감정이입되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보수적인 나로썬 그녀의 직업이 그녀가 어쩔 수 없이 흘러들어간 직장이겠지만 그 마지막 직장은 이해할 수 없지만 전반적인 그녀의 일생은 안타깝기 그지 없었다.

그리고 아야노의 삶도..

 

전반적인 주인공과 극의 중심은 요코였지만 아야노의 이야기도 잠깐씩 들려주는걸 보면 그리고 아야노의 삶도 그렇게 평탄치만은 않았다는걸 보면 어쩌면 서로 살아온 방식도 그리고 현재도 앞으로의 미래도 다른 두 사람이지만 이 두 사람의 마음속의 아픔,그리고 짊어져야 할 무게를 보여줌으로 써 드러내지 못하는 그런 아픔을 표현한게 아닌가 싶다.

난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서 제목도 '침묵의 절규'가 아닌가 싶다.

 

어쩌면 이 두사람의 삶이 우리내 삶과 닮아 있을지도 모른다 생각했다.

물론 사는 방식도 앞으로의 미래도 과거도 현재도 다르겠지만 어쩔 수 없이,내 마음과 다르게, 말하지 못하는 상처,아픔,그리고 기대고 싶은 마음...

그런 모든걸 포함해 닮지 않았을 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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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의 마 미스터리, 더 Mystery The 11
미쓰다 신조 지음, 이연승 옮김 / 레드박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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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학의 괴기동호회에서 자주 괴담에서 나오는 5명이서 돌아가며 자기위해 한 사람이 보초를 서고 돌아가면서 시간이 되면 한사람을 깨워서 그 일어난 사람 자리에가서 보초 서던 사람이 자는 식으로 돌아가면서 밤새 하다보니 한사람이 더 있었다 하는 이야기에 나오는 그것을 그들은 5명이서 각자 어두운 방안 모퉁이에 서서 첫번째 사람이 두번째 사람에게로 가서 등 뒤에서 살짝 터치하면 두번째 사람이 세번째 사람에게로 그렇게 하다가 처음에 별표를 뽑은 한 사람이 아무 말도 없이 모퉁이에서 빠져나와 지정된 정중앙으로 갔는데도 6명째가 있다면 이 의식이 이어질 것이라는 '사우의 마'란 것을 하고 만다.

이 의식을 통해 한사람이 죽게되고 그 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듣게 되면서 대학 동아리의 회원두명이 사상학 탐정인 쓰루야에게 의뢰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쓰다 신조의 다른면을 볼수 있었던 소설이였다.

사상학탐정1을 읽어보지 않았지만 2권자체도 사상학 탐정인 쓰루야만 같을뿐이지 사건 자체는 달라 읽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앞부분은 한 대학 동아리의 내용 뒷부분은 탐정이 나와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마쓰다 신조의 이전 소설들과 같으면서도 또 다른점을 느낄 수 있게 해준 소설임은 틀림없으나

이 글을 쓰고 있는 본인은 마쓰다 신조의 호러를 더 좋아하며 괴담처럼 마무리 지어지는 그런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이 사상학탐정은 그런면에선 조금 아쉽지 않았나 싶다.

 

탐정이 나왔으니 그 전 처럼 두리뭉실한 그런 결말은 어울리지 않으니 여느 탐정소설처럼 이루어지는 내용과 결말.

그래도 마지막엔 마쓰다 신조 다움을 남기려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긴 했으나 탐정소설은 탐정소설이였다.

 

본인이 탐정소설을 좋아하긴 하다 마쓰다 신조에게까지 탐정소설을 바라진않는다.

그는 괴담,호러를 가장 잘 쓰는 작가이고 그의 호러를 좋아하는 독자로써 탐정이 나오는 미스터리가 아닌 말로 설명불가능한 괴담 호러가 나에겐 마쓰다 신조란 이름을 더 잘 느낄 수 있지 않나 싶다.

 

마쓰다 신조의 다른면을 느끼고 싶은 분에겐 추천합니다.

다만 괴담,호러의 마쓰다 신조를 좋아하시는분은 조금 더 생각해보시기를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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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의 집 스토리콜렉터 33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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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지의 괴담이야기

집을 소재로 하며 시대도 제각각이고 그 괴기를 경험하는 사람의 연령.성별도

제각각인 5가지의 소재를 만나볼수 있다.

호러 작가와 그를 좋아하는 한 편집자의 만남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내가 느끼기엔 호러 작가는 미쓰다 신조를 나타내는거 같고,소설을 빙자한 실제 경험인  괴담을 묶어 놓은 책처럼 느낌을 강하게 받으면서 읽었다.

그의 책들을 읽으면서 매번 강하게 드는 궁금점은 진짜 이건 소설인가 아니면 경험담인가 그게 제일 궁금하다.

 

몇개의 괴담이 끝나면 편집자와 작가는 만나 이 괴담의 이야기를 한다.

중반쯤 읽어가면서 두 사람이 결말에 이르러 나타낸 도출에 어느정도 감을 잡고 내 생각이 들어맞았음을 느꼈을땐 역시!라며 즐거워 했다.

그러나 그런 기분을 느끼기전 역시 그의 책은 나를 섬뜻섬뜻하게 그게 낮이던 밤이던 해가 있던 없던

등골이 서늘하게 가슴을 덜컹하게 하는 묘한 공포스러움을 느끼게 해줬다.

그의 책을 좋아하는 이유도 이런 이유중에 하나이다.

공포에 집착하거나 또 반대로 좀 부족해도 너무 이상하기만 하고 정작 무섭지도 않는 그런 문제점이 있는데 신조의 책들은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는걸 느낄 수 있다.

그 이유가 이렇게 영상으로 보지 않고 글로 읽음에도 공포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인것 같다

그런 느낌을 또 느끼고 싶어 일본 다른 작가의 괴담소설을 읽어 봤으나 앞에서 말한것처럼 무섭지도 않고 이상하기만 한 느낌을 받았다.

그 뒤로 부터 나의 넘버원 작가간 된 미쓰다 신조이다.

 

​다시 책의 내용으로 돌아와서 이야기를 하자면

괴이스럽고 섬뜩한 그의 괴담의 집 앞에서 이 소설에 어쩌면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는 그런것이

책을 읽던 도중 내방에 있는지 봤으나

아쉽게도 없었다.

편집자가 써본 방법을 나도 써봐야 하는건가?

 

그것이 없는 내방에서 난 '그것'을 만나게 될까?

별로 만나고 싶진 않은데.. 오늘 밤 무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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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에게 고한다 미스터리, 더 Mystery The 10
시즈쿠이 슈스케 지음, 이연승 옮김 / 레드박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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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전 '와시'라는 어린이 살해범을 놓치고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의 추궁에 폭주하며 화를 냈던 마키시마는 그 일로 좌천되고 그러부터 6년후 '배드맨'이란 어린이 살해범이 또 나타나 그를 잡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지자 좌천되었던 마키시마를 불러들여 TV출연을 통해 범인을 이끌어 내려고 하는 이야기이다.

 

처음 미카시마가 좌천되기 전 그러니깐 6년전의 와시를 쫓고 와시를 놓쳤을때 기자들에게 추궁당하며 화를 내었던 그를 보며 요코야마 히데오의 '64'가 생각났고 그래서 또 64같은 작품을 만날 수 있을거란 생각에 너무 기뻤다.

 

64에서도 느꼈던 감정을 특히 기자들이 형사를 추궁하는 장면에서 너무 화가나고 왜 기자들은 저럴까?

아무것도 모르면서 꼭 저렇게 사람을 궁지로 몰아넣어야만 하는걸까,책속에서도 현실세계에서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잘못된 정보를 그저 글로만 쓰는 기자들에 대한 불만이 많았는데 그들이 쓰는 글 하나에 많은 사람들이 농락당하고 아니면 상처받는 다는 걸 모르면서 놓치고 싶어 놓친것도 아닌 열심히 노력한 마키시마를 추궁하는걸까 정말 화가 많이 나면서 읽었었다.

 

그러면서 시간은 흘러 6년이 지나 좌천된 마키시마를 다시 불러 어린이 살해사건에 TV를 출현시켜 범인을 이끌어내고 정보를 수집하고 그러면서 일어나는 일들은 6년전 사건보단 아니였지만 흥미를 이끌어냈었다.

 

그러나 후반부는...글쎄 잘 모르겠다...

경찰소설은 이래야 한다라는 정의가 딱히 내 머릿속에 그려져 있는건 아닌거 같은데..

스포가 되니 자세히 말하고 싶어도 말하지 못하지만 이 찜찜한 뒷맛...뭔가 시원하지 않다.

전력질주 하다가 막판에 힘들어서 주저 앉아버린 느낌같은 그런..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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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키의 해체 원인 스토리콜렉터 31
니시자와 야스히코 지음, 이하윤 옮김 / 북로드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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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장 해체원인을 읽었을때 치아키의 느낌은 긴다이치 코스케처럼 괴짜처럼 보였다 정해진 직업없이 필요시에만 알바를 하며 거의 책이나 문고류를 읽는 그의 모습 친구가 찾아왔음에도 친구보단 그가 들고온 맥주에 눈이가고 좋아하는 그의 모습에 왠지 긴다이치 코스케의 모습처럼 괴짜같은 특이한 사람이 나올것 같았다.

정형화 되어있는건 아니지만 사회성이 좋은 탐정보단 괴짜에 막말도 서슴치않는 주변에서 보면 사회성이 결여된 탐정을 좋아하는 필자로썬 또다른 괴짜인물을 만날 수 있을거라 기대했었다.

 

그러나 이야기가 지속되어가는 중 치아키의 모습은 내가 느끼기에만 그랬을지 모르겠지만 처음에느꼈던 괴짜같은 모습이 아닌 그저 그는 한 사람의 사회성이 잘된 인물로 비춰졌다.

 

동창으로썬 조카로써 여러무리에 살아가는 한 사회인으로써 그는 사회에 아주 잘 적응하는 단 한명의 인물에 지나지 않았다.

그래서 그가 너무 괴짜같지 않아 자칫 무겁게 느껴질수 있는 토막살인,해체라는 사실이 조금더 무겁지않게 다가오지 않았나 싶다.

 

책들을 읽어오면서 표지또한 내용의 한부분이구나를 느끼고 있는데 이 책 역시 표지에서 많은걸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책을 읽어야만 알 수 있는 표지소품의 이야기들

잘린 손과 핏빛 욕조가 있음에도 무섭거나 무거워 보이지 않은 이유는 치아키가 그런인물이 아님을 내용이 그렇지 않다는걸 우회적으로 표현한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챕터중 '해체 조응'이 가장 읽기 편했고 재미있었다.등장인물이 많았어도 전혀 헷갈리지 않은 이 챕터의 이 추리극은 처음읽어보는 방식임에도 머릿속에 쏙쏙 들어왔음에 믿어 의심치 않다.

이런류의 표현방식을 또 읽어보고 싶다.

 

좀 더 안의 내용과 어떤식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지 쓰고 싶으나 스포가 될거 같아 이쯤에서 마무리 한다.

무겁지 않고 가벼운 그러나 그 가벼움이 촐싹대고 촐랑대는 그런 깃털 같은 가벼움이 아님을 읽어보면 알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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