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리더가 되게 하는 지식 & 이슈 상식 330
이경윤 지음 / 북네스트 / 201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뉴스를 보다가 모르는 경제용어나 정치용어를 만난 경험이 있다. 그런데 주변 사람들은 그 단어의 뜻을 상식적인 단어로 알고 있는 듯하다. 대화에 그 용어를 사용하기도 하고, 주변사람에게 그 용어를 사용하여 의견을 묻기도 한다. 그때 난 긴장한다. 제발 나에게 묻지 마시오.

학창시절에 사회과목을 공부할 때, 경제용어에 정말 취약했었다. 그래도 사회시험이 끝나면 더 이상 사용할 일이 없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사실 주변사람들 중에 경제용어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이 없어서, 그 용어를 사용해서 대화할 일도 거의 없었다. 그런데 직장인이 되고 나서 의외로 경제용어들을 사용할 일이 생기고 있다. 물론 스마트폰으로 지식검색을 살짝 해서 위기를 넘기곤 하지만, 뭔가 모를 지식의 목마름을 안고 살아가고 있었다.

 

이 책은 그동안 지식과 이슈 상식에 자신이 부족함을 느꼈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실제로 내가 스마트폰에 포탈검색에서 검색했던 경제용어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어려운 경제용어를 어렵게 설명하지 않고, 1~2쪽으로 간단하게 개념정리를 해 놓았다. 그래서 좀 더 깊은 지식을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양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단어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정말 꼭 필요한 개념정리 수준이라서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책의 구성이 최근 2~3년 안에 많이 접했던 용어들을 많이 다루고 있다. 사실 이러한 상식관련 책은 최신 책을 읽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된다. 워낙 사회가 빨리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1년 전 책만 보더라도, 요즘 사용하는 상식용어들이 많이 누락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 책은 지금 읽으면 가장 최신의 상식수준을 갖추기에 충분한 것 같다.

 

책은 각 장에서 '지식Classic''이슈·상식'으로 구분하여 제시되어 있다. '지식Classic'에서는 최소한의 기본적인 단어만 설명하고, '이슈·상식'에서는 최근에 많이 사용하는 용어들을 다루고 있다. '지식Classic'부분은 분량은 적지만 가장 기본적인 상식부분이므로 되도록 정독하여 읽고, '이슈·상식'부분은 필요한 내용만 발췌해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물론 이런 식으로 간단한 지식을 모아 놓은 책을 보는 것이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반문할 수 있다. 그런데 내가 생각하기에 이 책은 연관검색을 하지 않아도, 관련 있는 것들이 잘 모여있다는 점이 장점인 것 같다. 그리고 책 속에 관련 내용이 대화에 바로 적용하기 좋도록 최신사례나 대중적인 사례로 잘 제시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용어자체가 쉬운 말로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되어 있다. 사실 인터넷검색을 해서 개념을 정리할 때, 설명하는 단어가 어려워서 또 다시 다른 단어를 검색 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설명해 놓은 자료를 찾는 게 얼마나 편한 일인지 알 것이다.

 

시간을 정해 놓고 전체를 정독하기보다는 필요한 내용을 1~2 개념씩 틈틈히 읽기에 좋은 책이다. 이동하거나 쉴 때, 짧은 시간에 읽기에 괜찮을 것 같다. 읽기에 부담이 없고, 읽다 보면 스스로 똑똑해 지는 느낌이 나서, 읽으면서 기분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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