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더 느리게2

느리게 더 느리게 2 - 베이징대 인생철학 명강의 ㅣ 느리게 더 느리게 시리즈 2
츠샤오촨 지음, 정세경 옮김 / 다연 / 2014년 6월

나는 평소에 행동이 느리고, 생각이 많은 편이서 주변사람들에게 비난을 듣는다. 특히 요즘처럼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서는 생각할 시간도 없이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생활을 위해서 바쁜 일상에 젖어서 생각없이 살 때가 많다. 하지만 내가 정말 인생을 잘 살고 있는지 스스로 묻곤 한다.

'느리게 더 느리게'는 인생에 대한 성찰이 담긴 책이다. 지금 살고 있는 삶의 걸음을 잠시 멈추고 한번쯤 내가 지금 사는 인생은 어떤 인생인지 스스로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책에는 중국인들의 이름이 많이 등장한다. 실제적인 사례를 통해서 여러사람의 인생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러한 인생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지금 자신의 삶과 비교하여 스스로 생각해 보게 한다.

책은 8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제 1강 완벽하지 않기에 인생이라 부른다. 산다는 것 자체가 수행이다.

제 2강 복을 소중히 여겨야 행보할 수 있으며 덕을 싸아야 덕이 두터워질 수 있다.

제 3강 겸소는 지혜요, 인내는 너그러움이다.

제 4강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공리에 집착하지 말라.

제 5강 잃는 것이 있어야 얻는 것이 있고, 내려놓아야 넘어설 수 있다.

제 6강 행복은 평상심에서 생긴다.

제 7강 감사할 줄 알아야 사랑할 수 있다.

책에서 인상적인 것은 내가 인생에 집착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에서 욕심을 버려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사람들은 지금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시야가 좁아지게 된다.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적을 위해서 조바심을 느낄 수도 있다. 그래서 일이 더 잘 안 풀릴 수 있다. 하지만 이럴 때일 수록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때로는 포기할 줄 아는 결단력이 필요하는 것이다.

또한 자신의 인생의 소중한 순간들을 찾아내고,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정말 행복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그들의 생각이 그렇게 만든 것일 수 있다. 분명 자신의 인생에 행복한 순간들이 있을 것이다. 이를 찾아내고 이를 만족할 줄 아는 삶의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은 인생에 새로운 것을 주문하는 책이 아니다. 자신의 삶에 고삐를 조금 놓고, 자신의 삶의 자세를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너무 바쁘게 성과위주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삶의 속도보다는 방향을 생각해보고, 인생의 양보다 질을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지금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보기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