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를 하려면 화교 상인처럼 - 비즈니스의 달인, 화교의 생각을 훔쳐라!
오시로 다이 지음, 홍주영 옮김 / 타커스(끌레마) / 201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작년 여름에 장사를 한 적이 있다. 장사를 처음 했기에 초기에 투자금이 많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생각보다 장사가 잘 되지 않자 투자금만 손실을 입을까봐 걱정을 했었다. 결국 이런 불안감 때문에 투자금도 다 회수하기 전에 장사를 그만두었다.

'장사를 하려면 화교상인처럼'은 나처럼 장사를 실패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이 책은 장사를 처음 시작하는 저자가 자신의 멘토로 화교출신 스승을 찾아가서 스승에게 배운 가르침대로 장사를 실시하여 사업에서 성공한 이야기이다. 물론 자신의 장사를 홍보하고, 자신을 홍보하는 책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스승의 가르침을 중점적으로 다룬 책이다. 화교로서 성공한 자신의 스승의 경험이 담긴 가르침들이 어떻게 자신의 사업에 영향을 미쳤는지 자세하게 사례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은 화교의 실패하지 않는 업무추진 방식, 사람의 심리를 이용하는 소통의 기술, 인맥형성과 사교의 비법, 돈에 대한 생각, 시간사용법을 다루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화교들이 '돈을 쫒지 않는다.', '일정을 비워둔다.'는 점이었다. 일반적으로 장사라는 것이 돈을 남기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돈을 쫓지 않고 일을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사업가들을 팍팍한 스케줄을 소화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일정을 비워두라는 것이 새롭다.

그리고 반드시 사업을 함께 할 사람을 찾기를 권한다. 책을 읽으면서 사업을 함께할 사람이 왜 중요한지, 왜 다른 사람에게 돈을 주면서 까지 인맥을 형성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 내가 자신에만 집중하고 돈에만 집중하다가 사업이 망쳤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지금 사업을 하고 있거나, 사업을 실패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공감할 책이다. 물론 화교의 가르침대로 그대로 사업을 하라는 소리는 아니다. 화교가 이 책에서와 같이 사업을 했던 이유를 알고, 자신의 사업에 필요한 부분을 적용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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