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심 심리술 - 단숨에 세상을 당당하게 사는 기술 ㅣ 사석위호 8
혼다 신이치 지음, 최선임 옮김 / 지식여행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나는 사람들과 대화할 때 눈을 잘 보지 못한다. 내 눈매가 날카롭게 생겨서 다른 사람이 째려본다는 인상을 받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학창시절에 했던 이 생각이 오랜 습관으로 남아서 지금도 사람을 정면으로 보지 않고 대화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내 태도가 상대방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소심심리술'은 나와 같은 사람들이 세상을 살면서 겪는 불편함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상담을 해주는 책이다. 저자가 다른 사람의 눈을 잘 보지 못하는 증상을 오랜 세월 겪으면서,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을 상담해 주면서 느낀 점들을 책으로 펴냈다. 즉, 그러한 현상이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좀 더 떳떳하게 자신의 인생을 살 것을 조언한다.
특히 책 속에서 저자가 말한 3∙3∙4법칙이 기억이 난다. 누구나 3할의 사람들에게 호감을 받고, 3할의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으며, 4할의 사람들은 무관심하게 본다는 법칙이다. 즉 주변에 3할의 사람들이 나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더라도, 다른 사람들 중에는 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3할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고 힘을 내라는 이야기이다. 이 법칙을 믿고 살아가면 세상의 부정적인 시선들도 나에 대한 평가의 전부가 아니라 일부이기에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설령 나를 안 좋게 보는 사람을 대할 때, ' 이 사람, 무언가 잘 안 풀리는 일이 있나보네.'하고 상대방 입장에서 가볍게 해석하고 지나가면 나의 정신건강에 좋다.
이 책을 읽다보면 특별히 새로운 것을 배우기보다는 본래 내가 가지고 태어난 성품을 잘 다스리면서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대인관계에서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임을 깨닫게 된다. 즉 본래의 천성을 잘 알고, 사회생활을 통해서 얻어진 제2의 천성을 잘 다스릴 때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면 살 수 있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시선에 민감하게 생각하며 살면, 끝없는 걱정과 고통 속에서 살 수밖에 없다. 세상의 주인공이 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주변에 시선에 좀 더 당당하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 책은 지금 다른 사람의 시선에 얽매여서 진정한 자신을 찾지 못하고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나의 인생은 어디까지나 내가 살아가는 기간일 뿐이다. 내가 없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세상이다. 세상의 주인공으로서 살아가기 위해서 이 책을 읽고 좀 더 당당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