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 삼바 축구의 계승자, 개정증보판
루카 카이올리 지음, 고인경 옮김 / 그리조아(GRIJOA) FC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나는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브라질 선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비록 우리나라와의 경기는 없지만 월드컵 주최국의 경기를 챙겨보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존하는 브라질 선수중에서 유망주들을 알아보던 중에 네이마르를 알게 되었다.

'네이마르, 새로운 전설의 탄생'은 단순히 네이마르에 관한 단편적인 이야기를 하는 책이 아니다. 그런 지식들은 스포츠 신문이나 축구매니아들의 블로그만 방문해도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이 책은 브라질 축구의 시작과 브라질에서 축구선수로 산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브라질의 가난한 축구선수의 아들이 세계적인 축구선수로 성장하게 되는 인생역경을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축구는 본래 브라질의 문화가 아니었다. 100여년전에 영국에서 축구문화가 브라질에 흘러들어왔고, 브라질 사람들이 그들만의 문화로 만들었다. 브라질의 축구를 '시의 축구'라고 한다. 이탈리아팀처럼 잘 짜여져 있는 체계로 하는 축구를 '산문의 축구'라고 한다면 자유분방한 브라질의 축구를 ''에 빗대어서 표현한 것이다.

네이마르는 이러한 브라질 축구를 계승한 현존하는 대표선수이다. 특히 이 책의 매력은 이미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선수들의 잘나가던 시절을 회상하는 책이 아니라, 아직도 무한한 가능성이 남아 있는 현역선수의 중간회고록이라서 더 재미있었다. 책을 읽고 있지만, 마치 어제 발간된 스포츠신문이나 잡지를 읽고 있는 기분이었다. 앞으로 펼쳐질 브라질 월드컵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특히 네이마르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를 발견한 스승을 보면서 정말 좋은 인연이 인생에서 중요하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그가 유럽에서 명문구단에서 활약을 하면서 고국의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준다는 사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네이마르라는 선수에 대해서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꼭 봤으면 좋겠다. 브라질의 여러가지 상황과 그가 선수생활을 하면서 걸었던 길을 보면서, 그가 왜 대단한 선수인지 객관적으로 깨닫게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