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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 화법 - 핵심을 찌르는 짧고 강한 설득의 기술
문석현 지음 / 넥서스BIZ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홈쇼핑을 보다가 물건을 구매하게 되는 이유는 다양하다. 물건 가격이 저렴해서 사기도 하고, 함께 구성된 상품들이 맘에 들어서 사기도 한다. 그런데 가장 큰 이유는 쇼호스트의 말솜씨에 넘어가서 사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경우는 막상 물건을 살 때는 정말 꼭 사야할 것 같아서 샀는데, 물건이 도착하면 살짝 후회되는 경우도 많았다. 깊이 생각하지 않고 사는 나 같은 사람에게 쇼호스트는 정말 언변의 달인처럼 느껴졌다.
이런 쇼호스트의 언변은 어디에서 왔을까? 어떠한 노력으로 이런 말재주를 가지게 된 것일까? 나도 저렇게 말 잘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비키니화법'을 읽게 되었다.
제목처럼 책의 구성은 군더더기 없이 간략하게 48가지 화법을 제시하고 있다. 비키니가 우리 몸의 중요한 부분만 가리듯이 말할 때 요점만 간략하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저자의 비법이 공개되어 있다.
이 중에서 2장 '주변의 것을 이용해 10배의 설득력을 높여라'부분이 실제 대화에서 유용할 거란 생각을 하였다. 우리가 통계자료를 활용할 때, 엄청나게 큰 수치를 제시하면 일반인들은 그 크기를 체감하지 못한다. 그럴 때는 상대가 알만한 적절한 예를 들어 제시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상대를 이해시키는데 효과적이다. 예를 들면 회사자산규모가 38조인 회사를 소개할 때, 강원도의 땅값이 전체가 37조라고 비교해주면 그 회사가 얼마나 큰 회사인지 알 수 있다는 점을 제시하고 있다.
유명인의 말, 속담이나 격언, 몰랐던 사실로 상대를 놀라게 하는 방법들도 상대의 경계심을 허물어트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제시한다. 즉 상대가 내가 아무리 설득하려고 해도 마음을 열지 않는다면 내가 하는 설득은 그냥 헛수고가 될 수 있다. 상대가 관심을 갖도록 마음을 열려면 바로 하고자 하는 말만 툭 던지는 것보다는 이러한 사전작업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말하기 고수의 전략을 6개의 장으로 구성하여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각 장의 끝에는 '화술심리'라는 쪽을 적어서 저자의 말하기 전략이 심리적으로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 간단하게 1~2쪽으로 제사하고 있다.
전략적으로 말하기가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시대에 '거절하기 힘든 친근감의 화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라는 말로 동질감을 형성하고, 진실하게 말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도록 상대를 안심시키고, 예상반론까지 미리 생각하여 상대에게 다가간다면 상대가 나의 말을 신뢰할 수밖에 없을 거라고 저자는 말한다.
지금 자신이 말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꼭 읽기 바란다. 그리고 말하기를 잘 하고 있지만 좀 더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분들에게도 유용한 도서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