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습관이 당신의 몸을 살린다.

건강한 습관이 당신의 몸을 살린다 - 한방에서 보내는 힐링 메시지
박용환 지음 / 타래 / 2014년 1월

얼마 전에 케이블에서 하는 의학 예능에서 의사들이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한 내용을 보았다. 건강한 사람과 연악한 사람이 유전적으로 결정이 되지만, 습관에 의해서 얼마든지 건강이 뒤바뀔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위기탈출 넘버원 프로그램에서도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서 건강을 해치는 경우를 계속 보았다.

하지만 이러한 프로그램만으로는 실질적으로 내 삶의 건강을 지키기에 부족했다. 좀 더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은 건강관련 책자를 찾아보았다. 그러던 중에 '건강한 습관이 당신의 몸을 살린다.'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한 권의 책으로 보기보다는 수백 장의 건강관련 메시지를 묶어놓은 것으로 보는 게 더 적합할 것이다. 저자인 한의사가 힐링메세지를 보낸 자료들을 종합하여 만든 책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 책은 이 저자의 최조의 의도처럼 책으로 한 번에 읽는 것보다 날마다 조금씩 읽어나가는 것이 의미가 있을 거란 생각도 하였다.

그래서 이 책은 처음부터 읽지 않고, 자신이 습관으로 키우고 싶은 것부터 발췌해서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첫 장에서는 척추와 관련된 이야기로 시작되고 있지만, 이것은 저자가 생각할 때 요즘 스마트 기기를 사용빈도가 늘어나면서 잘못된 자세를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 것이지, 읽는 이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 오히려 나처럼 살 빼는 데 관심이 있는 사람은 4장에 있는 다이어트 습관에 대해서 먼저 읽을 수도 있다. 즉, 자신의 관점에서 부담 없이 읽기 좋은 책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습관을 키울 수 있는 요령을 각 장의 중간 중간에 제시해 놓았다는 점이다. 그리고 큐알코드를 붙여놓아서 스마트기기를 통해서도 읽을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즉, 단순히 의학전문서적으로서 집필된 것이 아니라, 생활태도를 형성을 위한 교재의 역할을 하기 위해 구성된 책이다. 저자의 의도를 순수하게 받아들이고 책에 써진 것 중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습관들을 하나씩 키워 나간다면, 자신의 잘못된 습관이 사라지고 좋은 습관이 생길거란 생각이 들었다.

특히, 나는 좋은 의자를 구입해서 몸을 푹 묻고 사는 형태인데, 이것이 잘못된 습관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다. 예전에 우리 선비들이 등받이 없이 앉은뱅이책상에 책을 놓고 등을 꼿꼿이 세우고 글을 읽던 것이 오히려 등 근육을 강화하는 비법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이후로 나도 등 근육을 강화 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직 책을 읽을지 얼마 되지 않아서 습관이 되었다고 말하기는 이르지만, 어찌되었든 이 책을 읽은 덕에 이러한 노력을 하게 되었다.

자신의 습관을 만드는데 3주정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자신의 건강관련습관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이 책을 꼭 보길 바란다. 습관이 나를 살리고 죽인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