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미술사 철학으로 읽기 - 예술의 형이상학적 해명
조중걸 지음 / 한권의책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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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가 흘러나오는 대중음악의 가사를 곰곰이 생각하면서 들으면, 현재 우리시대의 생각과 감수성이 담겨있음을 알수 있다. 그림이나 연극, 영화도 마찬가지이다. 지금 현대인들의 고민과 시대상을 담고 있다. 즉, 예술은 시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있는 것이다.

 

'서양미술사 철학으로 읽기'는 쉽게 설명하면, 서양의 시대마다 유행했던 예술양식들이 그 시대에 유행했던 철학 사조를 담고 있는 것을 작품을 통해 제시한 책이다. 구석기시대부터 현대미술까지 8개 파트로 나누어서 각 시대의 철학이 어떻게 예술에 반영되었는지를 설명해 두었다.

 

이상적인 미를 추구했던 그리스의 젊은 조각들에 비해서 로마의 조각들은 현실적이며 늙은 조각들이 많다. 이는 단순히 조각가의 취향의 변화로 볼 수 없다. 그리스 시대에는 절대적인 미를 추구하는 철학이 강조되었고, 로마시대에는 힘과 권력이 있는 절대자의 사상이 철학의 중심이 된 것에서 원인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기독교 사상이 지배하던 중세에는 실용성은 떨어지지만, 신의 위용을 나타내기 위해서 상하로 높은 고딕양식이 발달했고, 인간중심의 예술 활동이 활발했던 르네상스시기에는 건물의 구조가 실용적으로 변화하기 시작한 것 역시 철학의 관점에서 보아야 하는 것이다.

 

'서양미술사 철학으로 읽기'는 서양미술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보면, 책 곳곳에 등장하는 작품들과 당시 철학 사조를 연결하여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다만, 서양사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은 읽으면서, 흐름을 쫓아가는데 다소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하지만, 책의 그림을 통해서 그 시대의 특징을 찾아내면서 읽는다면, 서양사에 대한 지식도 함께 알 수 있을 것이다.

 

서양미술작품을 보는 안목을 키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그리고 미술작품을 통해서 서양철학의 변천과정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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