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황금알 - 황당하고 궁금한 알짜이야기
MBN 황금알 제작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2월
평점 :
'황금알'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똑같은 사회현상을 자기 분야에 접목시켜서 바라보는 TV쇼이다. 제목이 왜 '황금알'인지 궁금했는데, 이 책 표지를 보니, '황당하고도 궁금한 알짜 이야기'의 줄인 말인 것을 알았다. 이 책은 제목만큼이나 황당하지만 알짜지식들이 제시되어 있었다.
심리학교수, 한의사, 가정의학과 전문의, 역사칼럼리스트, 변호사, 무속인, 풍수지리학자, 비뇨기과 전문의 등 해당주제와 관련된 전문가들이 나와서 각자 자기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바람기와의 전쟁'이라는 주제로 비뇨기과에서 의학적인 이야기를 하고 난 후에, 한의학으로 바람기를 잠재우는 법을 말하고, 바람피우는 법을 배우는 곳이 있다는 것을 변호사가 설명하는 식으로 책이 구성되었다.
각 전문분야의 이야기를 일반적인 상식선에 이야기 하지 않았다. 전문가이지만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 중에서 황당하다고 생각할만한 내용을 이야기소재로 담고 있다. 하지만 그냥 황당하지만 한 것이 아니라, 처음 들을 때는 황당하지만 듣고 보면 알짜 지식이 될 법한 것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의 신념에 따라서 책 속에 나온 전문가들의 견해 중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나 같은 경우는 풍수지리학과 관련된 의견에서 호감이 떨어졌다. 반면에 의학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더 알고 싶다는 지적 욕구가 생겼다.
이 책을 읽고 나면, 한 가지 현상에 대해서 여러 전문가들과 함께 차 마시시면서 수다를 떤 느낌이 든다. 책을 읽는다는 부담감이 없고 그냥 재미있는 상식사전을 유쾌하게 읽는 기분에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 이야기 주제가 부자 되는 법이나, 노화방지 대책, 다이어트, 중년 남성과 중년 여성의 생활에 관한 주제여서 공감이 가는 주제가 많아서 읽으면서 재미있었다. 이 책을 읽고, 친구들과의 모임에 참석하면 함께 이야기할 소재가 많아지는 효과도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을 읽고 이 책의 구성이 맘에 든 사람은 '황금알'프로그램을 찾아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거라는 생각을 하였다. 여기 소개된 11가지의 큰 이야깃거리 외에도 다양한 주제를 TV프로그램을 통해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