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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비즈니스와 세금
김성동 지음 / 조세일보 / 201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직장인들의 경우 평소에 세금에 관한 관심이 없다가 연말에 소득공제와 관련된 자료를 제출할 시기가 되면, 자신이 낸 세금과 돌려받을 금액에 관심이 생긴다. 나 역시 소득공제를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고 애쓰던 시기에 이 책을 읽게 되었고, 세금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세무공무원 출신으로 현재도 조세컨설팅을 하는 분이다. 그래서 자신의 세무와 관련된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인들이 알아두면 좋을 세금과 관련된 지식들을 모아 놓았다. 그런데 글로벌 비즈니스와 관련된 내용은 책의 30%정도 나오고, 나머지 70%는 일반 세금관련 정보들을 담아 두었다. 책 제목을 보고 글로벌 비즈니스와 관련된 사례를 많이 접하고 싶은 독자라면, 이 부분에서 아쉬움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세금과 관련해서 궁금했던 지식들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세금에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들도 양도소득세, 상속제, 증여세, 소득세, 부가가치세, 법인세 와 같은 세금의 종류는 들어봤거나, 자신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지식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세금관련 일을 하지 않는 이상, 이와 관련된 사례나 규정을 정리해 놓은 책을 사서 읽는 경우는 드물다. 일상생활과 별 필요가 없다가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자는 위의 용어들이 자주 쓰이는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세금을 절세하는 요령을 몇 가지 제시한다.
연말정산 소득공제를 위해서 아들의 주소지에 아버지를 올려놓았다가 발생할 수 있는 양도소득세 문제, 상속세를 줄일 수 있는 10가지 방법, 배우자 증여 자산은 5년 내 팔지 말라는 내용들을 일반인들이 읽으면 도움이 되는 유용한 요령들이다.
세금을 내는 것은 국민의 당연한 의무이다. 하지만 의무를 과중하게 하면 그것은 국민의 의무를 넘어서서 국민의 고통이 될 수 있다. 자신이 내지 않아도 될 세금을 절세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 한 권정도 서재에 있는 것도 좋은 해법이 될 것이다. 물론 세금과 관련된 법은 매년 수정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책의 지식은 지금 상황에 적합한 지식임을 먼저 말해 두고 싶다. 그리고 변화하는 세상에 맞게 세금 관련된 지식이나 정보는 꾸준히 알아두는 것이 절세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