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에 약한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한자 어휘

최소한의 한자 어휘 - 한자에 약한 요즘 어른을 위한
권승호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4년 12월

'한자에 약한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한자 어휘'는 한자 세대가 아닌 요즘 어른들이 재미있게 한자 어휘를 공부하기 좋은 책이다. 사실 한자보다는 영어 어휘를 더 많이 사용하는 요즘 시대에 한자공부는 시간 낭비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한자어가 우리말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한자를 모르면 문해력이 부족해서 우리말 능력도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글을 읽었어도 문장의 의미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글쓴이의 의도를 모르게 된다.

한자를 꼭 알아야 하지만, 바빠서 그 많은 한자를 다시 공부할 시간이 없는 어른들에게 이 책은 유용하다. 이 책의 저자는 수많은 한자어 중에서 우리 일상생활에 빈도가 높은 한자어 위주로 정리를 해 두었다. 그리고 총 여섯 번의 수업으로 내용을 정리해 놓았다.

첫 장에는 '오해했다가 부끄러워질 일상 한자 어휘'를 모아 놓았다. 여기서 기억나는 것은 우승했는데 '연패'했다는 표현이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나는 정확히 왜 그런 표현을 쓰는지 몰랐다. 이제라도 이 책을 읽고서 올바르게 의미를 알게 된 것이 다행이다.

두 번째 장은 '못 알아들으면 곤란한 직장인 한자 어휘'이다. 여기서는 '결제'와 '결재'의 의미의 차이가 나온다. 나는 이게 단순히 맞춤법을 잘못 쓴 게 아닐까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바른 의미를 알게 되었다.

세 번째 장에서는 '뉴스에서 자주 보지만 어려운 시사 한자 어휘', 네 번째 장에서는 '비슷해 보이지만 혼동하기 쉬운 한자 어휘', 다섯 번째 장에서는 '건강도 챙기고 스포츠도 이해하는 한자 어휘', 그리고 여섯 번째 장에서는 '유식해 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한자성어'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모르는 한자어가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리고 그동안 궁금했었는데, 어디가서 물어보면 창피해서 말하지 못했던 우리말에 대해서 답을 들을 수 있어서 속이 시원했다. 우리 말의 정확한 뜻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은 한자어를 공부해서 정확한 의미를 아는 것으로 활용해도 좋고, 이 책에서 나온 한자어를 따로 모아서 한자공부를 하는 데 활용해도 좋다. 한자공부까지 해둔다면, 더 이상 한자어를 몰라서 어려워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좋다.

나처럼 늦게라도 한자어를 공부해서 문해력을 키우고 싶은 어른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