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너를 위해 준비했어
농호 상하이 지음 / OTD / 2024년 7월
평점 :
품절


'상하이 너를 위해 준비했어'는 상하이에 사는 저자가 진짜 상하이의 모습을 알려주기 위해서 자신의 경험을 담아 만든 책이다. 그래서 책을 읽고 있으면, 여행 책자를 보는 느낌보다는 함께 여행한다는 느낌이 더 강하다.

일단 저자의 필명부터가 상하이스럽다. '농호 상하이'라는 필명은 '니하오 상하이'라는 중국어를 상하이 발음으로 적은 것이다. 상하이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큰지 여기서부터 느껴진다..

7년간의 상하이에서의 기록을 잘 정리하여 이렇게 책을 출판하기까지 저자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상하이와 함께했는지 느껴졌다. 도쿄나 뉴욕보다 조회 수가 빨리 오르지 않는 상하이에 대해서 아쉬워하는 부분에서도 저자의 열정이 느껴졌다.

상하이 여행을 지금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생생한 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훌륭한 책이다. 여행사의 이기심도 보이지 않고, 저자의 개인적인 의견도 적은 편이다. 정말 현지인 추천 맛집을 보는 기분이 들어서 읽는 동안 부담스럽지 않고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내가 상하이에 대해서 정말 모르고 있었다고 생각하는 지점이 많았다. 동방명주는 워낙 유명해서 알고 있었지만, 그 주변에 있는 고층건물들과 관광지들은 잘 몰랐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 주변에 함께 보면 좋을 관광지들을 잘 설명해준다. 그것도 관광 차를 타고 가는 동선이 아니라, 산책하듯이 걸으면서 즐길 수 있도록 친절하게 잘 설명해 두었다.

저자는 상하이에 오래 머물면서 사진을 많이 찍은 거 같다. 책에 어떤 장소를 소개할 때 사진을 충분히 많이 제시하였다. 그래서 어떤 음식이나 장소를 소개할 때 사진만 봐도 바로 이해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사진 설명도 자세하게 잘해 놓아서 내용을 이해하기도 쉬웠다. 중국문화에 대해서 잘 모르는 나같은 초보 중국 여행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써 놓았다. 그리고 중국 전체의 시점보다는 상하이사람들의 시점에서 책을 써 놓아서, 상하이 여행에 최적화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방문하고 싶은 곳들을 책에 표시했다. 꼭 이 책을 들고 상하이에 가서, 상하이에서 즐겁게 지낼 것이다. 지금 상하이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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