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 순간을 찍다
강평석 지음 / 더로드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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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여행, 순간을 찍다'는 스마트폰 사진작가의 포토에세이이다. 공직자로서 한평생을 보낸 저자가 은퇴하고 나서, 자신이 그동안 찍었던 사진과 글을 모아서 한 권의 책으로 출판했다. 은퇴하고 나서 이 책이 처음 출판이 되었을 때, 작가가 느꼈을 감동이 책을 읽으면서 전해졌다. 은퇴가 인생의 마지막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이 책에서 느껴졌다. 이 책에서 자신의 출판된 책을 어머니와 함께 시내의 서점에 가서 찾는 장면에서 감동이 느껴졌다. 어머니가 얼마나 기쁘셨을까?

자신의 인생의 모든 순간을 지켜본 스마트폰 속 사진들을 정리해서 책을 냈다. 다들 스마트폰에 자신의 소중한 시간이 사진으로 담겨 있다. 하지만 모두가 저자처럼 용감하게 책으로 내지는 못한다. 스마트폰 사진으로 출판을 한 저자의 용기에 놀랐다. 그리고 사진 한 장 한 장에 진심을 담아서 책에 넣은 것이 느껴졌다. 책 속에는 사진이 한 장만 나와 있지만, 저 사진 한 장을 남기기 위해서 그 장소에 수없이 갔을 것이고, 수많은 사진을 찍었을 것이다. 저자가 처음에 담은 눈밭에서 피어난 복수초 사진에서 그 기운을 느꼈다. 사진 한 장에 진심인 작가의 마음이 느껴졌다.

이 책은 단순히 사진작가의 사진집이 아니다.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바로 작가의 글들이 사진과 절묘하게 잘 어우러져 있어서, 사진과 글이 함께 빛을 낸다. 나는 저자가 여행하면서 쓴 여행 포토에세이가 특히 마음에 들었다. 여기는 책을 읽는 느낌보다는 인터넷의 블로그를 날짜별로 찾아 읽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진이 스마트폰으로 찍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화질이 좋았고, 구도가 좋았다. 그리고 그 사진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진솔하게 담겨 있어서 더 사진이 잘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사진 한 장으로 이렇게 인생을 잘 담아 낼 수 있는 작가의 능력이 놀라웠다.

작가가 찍은 사진을 보고 있다 보면, 나도 모르게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특히 나에게 감동을 준 사진은 '두 나무'라는 사진이었다. 어쩌면 저렇게 두 나무가 한 화면에서 다른 느낌으로 나올 수 있을까? 은퇴하고 인생을 되돌아볼 나이가 되면, 저렇게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이는 경지에 이르게 되는 것일까?

오랜만에 사진을 보면서 내 삶을 되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의 사진을 보면서 인생의 깨달음을 느끼고 싶다면, 꼭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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