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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중국 나쁜 차이나
임대근 지음 / 파람북 / 2022년 4월
평점 :
"착한 중국, 나쁜 차이나"는 가까이에 있지만 멀게 느껴지는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들을 담아 놓은 책이다. 이 책에서는 중국에 대해서 긍정하지도 않고, 부정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작가가 책 제목을 저렇게 정한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왜 중국이 착하기도 하고, 나쁘기도 한지 알 수 있다. 사실 중국은 우리나라역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나라이다. 워낙 가깝게 있다보니 친하게 지내기도 했지만 싸우면서 지낸 때도 많았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역사의 결정적인 순간에 항상 개입했다. 고조선을 멸망시키고 한사군을 설치했었고, 신라의 삼국통일을 도왔으며, 고려시대 원나라 침공, 조선시대의 임진왜란 병자호란, 임오군란, 중일전쟁, 한국전쟁 등 많은 사건에 개입했다. 이러한 역사적인 사건에서 중국은 늘 우리 역사에 등장했다. 즉 우리나라 역사가 중국의 역사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를 유가문화권, 한자문화권이라는 말을 써서 표현한다. 그리고 지금음 중국은 중국의 경제가 발달하면서 우리경제와 중국경제가 밀접하다. 중국은 우리나라와 수입과 수출 모두 1위 국가이다. 2위인 미국와 격차가 2배정도 난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중국과 경제적으로 긴밀하게 얽혀있다. 이 책은 중국에 대한 전문가이 저자가 2019년부터 2년동안 YTN라디오 <3분 차이나>라는 프로그램에서 중국에 대해서 했던 말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라디오에서 했던 많은 방송내용중에서 중요한 것들만 골라서 이 책을 만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이미 알고 있는 중국에 대한 지식들도 많았다. 하지만 대부분은 내가 잘 모르는 것들이었다. 학창시절부터 역사공부를 하면서 중국에 대한 것들을 배웠는데, 실제로는 잘 모르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특히 내가 잘 모르고 있는 것들은 중국이 개방을 시작한 2000년대 이후의 역사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다. 한국전쟁 전까지의 역사에 대해서 그래도 학교에서 배워서 잘 알고 있었다. 나는 청나라, 중화민국 시기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특히 일제식민지시기에 독립투사들이 중국에서 활동하면서 중국의 도움을 받은 일은 늘 감사하고 있었다. 하지만 거기까지만 잘 알고, 그 이후 공산화가 된 중국의 역사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그리고 현재 중국까지 중국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다. 이 책은 나처럼 중국의 2000년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상활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물론 2000년 이전의 중국의 왕조들에 대한 이야기도 이 책에는 많다. 하지만 이 책은 중국인의 시선에서 본 역사적 사실들을 담아놓았다. 그래서 같은 사건과 인물이지만 전혀 새롭게 느껴졌다. 중국에 대해서 중국 전문가의 시각이 느껴지는 책이다. 지금 중국과 관련된 뉴스들을 보면서, 중국인의 속마음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중국이 바로 보이고, 앞으로 중국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