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이 쌓일 만두 하지? - 일상의 빈틈을 채워주는 세상의 모든 지식
팀 교양만두 지음 / 다산북스 / 2022년 4월
평점 :
품절


'교앙이 쌓일 만두 하지?'는 유튜브에서 인기있는 채널인 <교양만두>의 제작자들이 힘을 모아서 만든 책이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교양만두>채널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채널이 궁금해졌다. 그래서 책을 읽고 관심이 생긴 분야를 더 찾아서 보았다. 그런데 책에서 느껴지는 지식의 즐거움이 채널에서 똑같이 느낄 수 있었다. 하나씩 찾아서 보다보니 이제 진정한 구독자가 되었다.

이 책은 왜 재미있을까? 일단 직관적으로 먼저 끌리는 것은 귀엽고 개성있는 캐릭터들이다. 만두, 요요, 아리, 짠미, 워니가 등장하여 이야기를 전달하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다. 웹툰을 보는 느낌이다. 그래서 그냥 웃으면서 한 쪽씩 넘겨 읽다가 보면, 나도 모르게 이야기 한 편을 금세 읽게 된다.

바로 이렇게 빨리빨리 책장을 넘길 수 있는 점이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이다. 이 책은 역사나 사회문제에 별 지식이 없는 사람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래서 초등학교 학생들부터 어른들까지 유쾌하게 편하게 읽을 수 있다.

그렇지만 이 책은 가벼운 내용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책에는 누구나 다 아는 그런 흔한 이야기가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한번쯤 가볍게 들어보았을 법한 내용을 깊게 다루었다. 특히 역사수업시간에는 가르쳐주지 않는 내용들을 비중있게 다루어서 좋았다.

첫 장에 공주님과 결혼하면 어떻게 될지 다룬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옛날이야기를 보면 공주와 결혼한 남자는 왕국을 얻거나, 아니면 금은보화를 얻어서 부자로 살아간다. 그런데 실제로 그러할까? 이게 궁금했지만, 그냥 내 어릴 적 환상을 깨고 싶지 않아서 알아보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순간 난 환상이 깨졌다. 그리고 그 대신에 현실적으로 공주의 남편이 되면 어떤 삶을 사는지 알게 되었다. 처음 아는 사실이라서 재미있었다.

위인들의 실제 인성을 다룬 이야기도 기억이 난다. 그리고 황당하고 웃긴 동서양 헤어스타일 이야기도 너무 재미있었다. 작가는 어떻게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모았을까? 그리고 나는 여태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모르고, 재미없는 정치사만 외우면서 재미없게 살았을까?

이제라도 이렇게 재미있는 역사상식책을 만나게 되어서 행운이다. 일단 이 책에 있는 20가지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다. 하지만 책을 읽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그럴 때 <교양만두>채널에서 더 궁금한 이야기들을 찾아보면 된다.

빨리 이 책이 2, 3권이 나오면 좋겠다. 혼자 읽어도 재미있지만, 주변사람들에게 재미있는 교양상식책으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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