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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로 시작하는 철학 수업 -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맨 처음 철학 입문서 ㅣ 10대를 위한 빅피시 인문학
최훈 지음 / 빅피시 / 2022년 4월
평점 :
‘1페이지로 시작하는 철학 수업’은 철학을 전공한 저자가 고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온 철학을 실제 삶과 연과지어서 생각하는 법을 사람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알리고자 만든 책이다. 고대부터 지금까지 철학을 전부다 1권에 정리하는 것이 가능할까? 나는 이게 어렵다고 생각했다. 저자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한 것 같다. 그래서 모든 철학을 다루되 엄선해서 200개의 키워드만 정리해서 담았다. 이 키워드들은 저자가 세운 7가지 기준에 의해서 정해졌다. 철학의 말, 철학자, 용어 및 개념, 철학사, 삶과 철학, 생각법, 철학TMI 가 그것이다. 특히 마지막에 철학TMI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철학책이지만 철학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하여 편집한 것이 느껴졌다. 그래서 실제로 이 부분이 재미있었다. 이 책은 하루에 1쪽만 읽을 수 있도록 짧은 이야기를 담아 놓았다. 매 쪽에 주제와 관련된 카테고리를 제시하고 주제, 그리고 주제와 관련된 1줄 요약을 담았다. 그리고 필요하면 이미지 자료를 담았다. 그리고 주제 대한 지식을 적고, 마지막에 주제와 관련된 짧은 지식을 적어 놓았다. 이 책은 비록 1쪽의 양이지만, 읽고 난 다음에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이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이 책은 답을 제시하기 보다는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읽은 후 생각하는 활동을 많이 하도록 하는 점이 좋았다. 이 책에는 유명한 주제들이 많이 있다. "악법도 법이다", "과학혁명". "의무론", "결과론" 과 같이 오랫동안 철학에서 이야깃거리였던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잊고 있던 생각을 다시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은 한 주제당 읽을 수 있는 양이 적어서 좋다. 책 읽을 시간을 많이 마련하기 힘든 사람들도 책상 위에 두고, 잠깐 5분 동안 한 주제를 읽고 생각하면 좋다. 실제로 하루에 1~3개정도 주제를 시간이 날 때마다 읽었다. 비록 주제는 짧지만, 책을 읽은 후에 계속 그 주제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철학책이라고 해서 어렵고, 재미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내가 몰랐던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많고, 내가 대충 알고 있어서 어디 가서 설명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서 명확하게 정리해 준 것도 도움이 되었다.
지금 철학공부를 시작하고 싶지만, 너무 어려운 책은 부담을 느끼시는 분들에게 권한다. 쉽고 재미있고 가볍게 철학공부를 시작하기 좋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