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브르의 파충류일기 - 생생체험 자연관찰 정브르의 일기
정브르 지음,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 서울문화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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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브르의 파충류 일기"는 파충류, 양서류에 대해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정브르가 자신의 체험일지를 적어 놓은 책이다. 이 책에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파충류나 양서류가 아니라, 파충류 동물원에 가야 볼 수 있는 희귀한 파충류와 양서류들이 나온다. 이 책에는 작가가 파충류를 찍은 사진들과 그 사진에 말주머니를 달아 놓은 형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풍부한 사진이 나와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영상을 보는 것처럼 재미있었다. 이렇게 사진으로 책을 만들어 놓으니 내가 직접 파충류를 키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접 파충류를 키우는 것 같은 생생함이 느껴졌다. 특히 첫 부분에 나오는 거들테일을 목욕시키는 장면은 너무 재미있었다. 건조한 곳을 좋아하는 이 파충류를 힘들게 목욕시키는 장면도 신기했고, 몸 사이사이에 있는 탈피껍질을 벗겨내는 장면도 재미있었다. 특히 마지막에 나모조형물에 끼어서 낑낑대는 것을 구해준 이야기는 너무 재미있었다. 이렇듯 직접 키우면서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관찰일지처럼 적어놓아서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은 단순히 키우는 과정만 다루지 않고, 처음 사육장을 꾸미는 것부터 관리하는 법까지 자세하게 다루었다. 이 책만 보고 따라 해도 파충류를 키울 수 있을 정도로 초보자들에게 자세하고 친절하게 방법을 잘 제시하고 있다. 그래서 평소에 집에서 파충류를 키울 생각이 없었지만, 한번 키워보고 싶다는 충동이 생겼다. 책에서는 파충류에 대한 토막상식들이 등장한다. 예를 들어 도마뱀이 위기에 처하면 꼬리를 자르고 도망간다는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이렇게 한번 꼬리가 잘라진 부분이 다시 복구되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고, 모든 도마뱀이 다 이렇게 복구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내용을 담았다. 이 부분은 전혀 몰랐던 이야기였는데, 이 책을 보고서 알게 되어서 기뻤다. 이렇듯 우리가 파충류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거나, 잘못알고 있는 상식들에 대해서 정확하게 정리해 주고 가서 책을 읽으면서 지식이 향상되어서 좋았다. 그리고 책의 중간에는 잠시 쉬어가는 코너도 있다. "미로 찾기""숨은 그림 찾기" 등이 있어서 재미있게 할 수 있다. 그동안 파충류와 양서류는 촉감이 미끌거리거나 딱딱하고, 얼굴이 무섭게 생겨서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렇게 정브르의 관찰기록을 읽고 나서 생각이 달라졌다. 왠지 귀엽게 느껴졌다. 그리고 한번 나도 파충류를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잘 몰랐던 파충류와 양서류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다. 내가 알고 있는 파충류는 아주 세상의 일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 더 관심을 가지고 파충류와 양서류에 대해서 더 알아보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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