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 유튜브에 뛰어들다 - 지상파 기자들의 뉴미디어 생존기
박수진 외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2월
평점 :
절판


기자들, 유튜브에 뛰어들다.’SBS 뉴미디어국에서 지난 3년간 현직 방송기자 4명이 비디오머그, 스브스뉴스 등 디지털 뉴스를 제작했던 일들을 담은 실화를 바탕으로 쓴 책이다. 종이신문이나 텔레비전 뉴스를 보던 시대에서 모바일로 뉴스를 보는 시대로 변화해 온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낸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지난 10년간 한국의 언론사들이 디지털 혁신과정을 알 수 있고, 어떤 시행착오 끝에 지금의 디지털 뉴스 제작 환경으로 변화하였는지 알 수가 있다. 이 책을 읽으면, 새로운 용어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이 용어들은 나처럼 뉴미디어에 대한 상식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정확한 의미를 모르는 것들이다. 이 책은 친절하게 일반인에게 낯선 용어들을 각 장 아래 자세하게 설명을 해 놓았다. ‘디지털 퍼스트’, ‘인터랙티브 뉴스등 생소한 단어도 이 설명을 보고 나니 이해가 훨씬 잘 되었다. 이렇게 이 책은 뉴스제작에 대한 상식이 없는 초보자도 편하게 읽도록 책을 제작해 놓은 점이 맘에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에 유튜브 등을 통해 볼 수 있는 뉴스채널이 다양하게 생겨나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국내 주요 언론사 유튜브 채널 운영 현황" 표를 보면, 언론사마다 모바일 환경에 맞게 뉴스제작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채널들이 어떻게 생겨났고,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과 앞으로의 전망을 알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작가는 SBS운영하는 뉴스채널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내용을 잘 정리해 놓았다. 자신이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내용을 써서 읽는 내내 공감이 갔다. 특히 "매일 온라인 기사 6개 작성하기"와 같은 미션에 대한 작가의 솔직한 느낌을 적은 것을 보고서, 뉴미디어 분야에서 일하는 기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공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뉴미디어부로 자원한 기자들 하나하나의 사연을 보니, 이제 뉴미디어와 기존 미디어를 구분하는 게 의미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제는 뉴미디어가 우리의 일상의 하나로 자리 잡은 것 같다. 이 책에서는 JTBC의 손석희 보도 부문 사장을 활용한 뉴미디어 "소셜 라이브"채널 이야기를 한다. 이 채널에서는 뉴스가 끝난 후 손석희 사장과 기자들의 뒷이야기를 다루었다. 이러한 형태의 뉴스채널은 기존의 딱딱하기만 했던 뉴스와 다른 모습이다. 기자가 언론이나 미디어 분야에서 취재와 기사 작성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콘텐츠를 기획하고 유통, 배포까지 하는 "뉴스 크리에이터"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 책에는 이런 "뉴스 크리에이터"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잘 담겨 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뉴스 크리에이터"들과 나눈 인터뷰가 책에 담겨 있다. 인터뷰를 읽다보면 그동안 몰랐던 뉴스제작의 모습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는 지금의 변화하고 있는 뉴스환경을 다루고 있지만, 미래의 뉴스는 어떤 모습일지 예상한다. 과연 10년 후에는 뉴스가 어떻게 될까? 과연 이 책에서 저자가 예상한 것처럼 변할까? 평소에는 생각해보지 않았던 주제지만 생각하면서 미리 미래를 상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과거의 뉴스제작과 지금의 뉴스제작, 그리고 미래까지 한 번에 알 수 있는 책이었다. 미래에 언론기관에서 일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꼭 직업이 아니더라도 미래 언론의 변화가 궁금한 사람들은 이 책을 한번 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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