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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보이는 명화 ㅣ 인문학이 뭐래? 2
햇살과나무꾼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1년 3월
평점 :
'인문학이 뭐래? 알면 보이는 명화'는 미술작품 입문자들을 위한 미술 교양서적이다. 책에는 23명의 작가들의 사연이 담겨 있다. 이 작가들은 주로 유럽과 미국의 작가들, 그리고 한국작가들이다. 우리가 학교 다닐 떄 한번쯤 들어봤을 작가들의 작품이 나와 있다. 어떤 작품은 작가에 대해서는 잘 몰라도 작품이 유명하여 작품이 책에 포함되기도 하였다.
책이 미술사조나 미술사에 따라 연대순으로 정리되어 있지 않다. 말 그대로 유명한 그림들을 책에 담고, 그 그림과 관련된 사연들을 책에 담았다. 그리고 그 그림을 그린 작가의 생애와 당시 사회상을 담았다. 그래서 책을 읽고 있으면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에 대한 불편함 보다 친숙한 것을 알게 되는 재미가 더 크다. 워낙 유명한 작가들과 작품들이 담겨 있어서 읽는 데 낯선 느낌은 들지 않고, 오히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어서 좋았다.
나는 유명 화가나 그 화가의 유명 작품들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그동안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내가 알지 못했던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확실히 이 책을 읽고 나서 작품을 보니, 그동안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였다. 즉, 미술에 대한 시각이 부족한 나에게 미술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갖게 해 준 것이다. 정말 이런 책이 필요하다.
책의 수준은 미술에 대한 지식이 하나도 없는 초급자도 쉽게 읽기 시작하도록 쉽게 편집이 되어 있다. 그리고 미술관도 다녀보고, 미술 관련 지식이 조금 있는 사람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이 많이 담겨있다. 내가 잘 안다고 생각했던 그림도 이 책을 읽고나서 보니깐 더 새롭게 보이고, 그림보는 것이 재미있어졌다. 물론 미술관련 일을 하거나 전공한 사람 입장에서 보면 쉬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 분들도 이 책을 보면서 자신이 가진 지식과 비교하고 또 복습하고 점검하면서 읽는다면 나름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책은 편집이나 분량이 적절하다. 화가마다 한 명씩 이야기가 독립되어 있어서, 책을 한번에 다 읽지 않고, 시간 날 때만다 조금씩 읽기 좋게 편집이 되어 있다. 그래서 책을 읽는데 전혀 부담감이 들지 않고, 짦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지금 미술작품에 대한 지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보면 미술 지식을 쌓는데 많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