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 요리 전문가부터 미식가까지 맛을 아는 사람들을 설레게 할 이야기
장준우 지음 / 북앤미디어디엔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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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는 참 맛있는 책이다. 책을 읽다가 음식이 생각나고, 그래서 금방 배가 고파지는 책은 오랜만이다. 사실 이 책은 우리 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재료들과 음식들 이야기다. 너무나 우리가 어린시절부터 먹었던 맛이어서 익숙한 그 식재료와 음식들이 사실 우리식탁에 온 것이 불과 100여전 부터라는 사실이 놀라웠다. 특히 이 책을 읽으면서 놀란 것은 '카레'였다. 내가 한달에 일주일에 1~2번씩은 먹고 있는 이 음식이 인도에서 바로 한국으로 온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충격이었다. 게다가 인도에 가면 '카레'라는 이름이 아니라는 사실이 놀라웠다. 인도를 지배하던 영국으로 갔다가 영국군함을 거쳐서 일본군함으로 이동하고, 일본의 식민지였던 우리나라까지 온 과정이 신기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지금 우리가 먹고 있는 걸쭉한 카레가 나오게 된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이 이야기를 알고 주방에 있는 카레를 보니 왠지 더 맛있게 느껴졌다. 그리고 카레처럼 사연이 있는 다른 음식들도 궁금해졌다. 이런 호기심으로 이 책을 읽다보니, 금새 다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의 장점은 저자의 수려한 글솜씨와 화려한 사진에 있다. 이 책은 음식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서 사진을 잘 배치했다. 음식재료 사진이 필요한 곳에는 칼라로 된 음식재료 사진을 담았고, 음식이 필요한 곳에는 완성된 음식사진을 높았다. 사진만 보아도 음식의 맛이 상상될 정도로 사진을 잘 배치했다. 그리고 이를 설명한 저자의 글솜씨가 이해를 도왔다. 작가가 셰프를 하기전에 신문사 기자로 활동했던 경력이 잘 발휘가 되었다. 글이 군더더기 없이 꼭 필요한 내용만 간결하게 잘 정리가 되어 있어서 읽기가 편했다. 그리고 책을 읽고 난 후에 정리가 잘 되었다. 

이 책에는 한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식재료들과 음식들을 주로 다루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주방을 살피면서 읽으니 더 재미있었다. 이 책을 읽고 음식점에 가면 이제 친구들에게 할 말이 더 많아져서 행복할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은 한국에서 친숙한 재료는 아니지만, 유럽의 주방에서 많이 사용되는 재료들도 다루었다. 특히 이탈리아 요리에 많이 사용되는 식재료들이 나온다. 그리고 이탈리아 음식도 다루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 이탈리아 여행을 가고 싶어지고, 이탈리아 음식이 생각난다. 정말 책을 읽는데 음식을 마주 보는 것처럼 눈이 즐겁고 입맛이 도는 책을 보니 기분이 좋다. 내가 지금 먹고 있는 음식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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