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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현질하는 아이 삼성 주식 사는 아이
김선 지음 / 베리북 / 2021년 10월
평점 :
'게임 현질 하는 아이, 삼성 주식 사는 아이'는 우리 아이 첫 경제 교육서이다. 제목이 재미있다. 게임 현질 한다는 표현은 청소년들이 잘 쓰는 표현이다. 현질은 게임에 필요한 아이템 등을 구입하기 위해서 돈을 쓰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게임을 위해서 돈을 소비하는 것을 이렇게 제목으로 넣은 것을 보고서, 저자가 요즘 아이들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일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저자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저자는 초등학교 남매를 키우는 엄마였다. 그리고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경제교육을 하는 현직 교사였다. 그리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였고, '초등맘카페'에서 운영하는 <초등맘라디오> 오디오클립을 운영하고 있었다. 저자는 요즘아이들을 잘 아는 사람이었다. 하루 종일 아이들과 생활하고 있고, 아이들의 경제생활 모습을 목격하는 요즘 아이들의 경제생활의 산 증인이었다. 이 점이 이 책을 읽을 때, 큰 신뢰감을 주었다.
이 책은 저자의 경험에서 쓴 책이다. 직접 학부모를 상담하면서 아이들 용돈이야기를 꺼내면 부담스러워 하는 부모님들을 보면서, 돈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직 우리 일상이랑 많이 거리감이 있다는 것을 저자는 느낀다. 그러나 지금 코로나 시대가 되면서 학생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학원을 더 많이 가면서 가정에서 돈의 지출은 늘어났다. 하지만 여기에 맞게 아이들의 경제교육 시간이 늘어나고 있지는 않다. 그냥 어린 학생들이니깐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되는 걸까? 나는 저자가 걱정하는 것에 공감했다. 이 이야기는 우리집 이야기였다. 나도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을 다 사준다. 돈이 필요하면 돈을 바로 준다. 아이들은 용돈을 자신이 필요한 장남감을 사거나 자신의 재미를 위해서 그냥 쉽게 소비해버린다. 심지어 용돈을 금방 다 쓰고, 부모나 다른 친척들에게 용돈을 더 달라고 한다. 나는 이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부모로서 제대로 교육하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이 생긴다.
하지만 이렇게 마음만 상하고 있을 순 없다. 이 책은 저자가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용기를 내서 돈 이야기를 솔직히 하도록 돕는다. 그리고 공부만큼 중요한 경제생활에 대해서 가정에서부터 어떻게 시작할지 이야기 하고 있다. 일단 이 책을 읽으면, 경제교육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지금부터라도 시작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이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은 큰 소득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경제지식이 부족한 부모더라도 바로 따라할 수 있는 실천방법들을 제시한다. 물론 경제교육은 아이 하나만 변화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가족이 함께 노력하고, 올바른 경제습관이 생겨야만 효과가 있다. 따라서 이 책에서 안내하는 실천방법들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책을 읽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이 책을 읽은 후에, 저자가 운영하는 오디오클립과 유튜브 채널도 관심이 생겼다. 이 채널들도 찾아가서 보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아이가 용돈을 효과적으로 쓰는 아이로 잘 키울 수 있을 거란 기분이 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