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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쏙 사진 쏙 세계사
히스트 지음 / 가람누리 / 2021년 8월
평점 :
'그림 쏙 사진 쏙 세계사'는 세계사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책이다. 책은 5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은 인물, 사건, 유래, 예술, 종교를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세계사를 연표를 외우면서 복잡하게 설명하지 않고, 간략하게 인물과 사건중심으로 설명한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특히 이 책에는 다양한 사진자료가 풍부하다. 교과서에서 한번쯤 봤을 것 같은 유명한 사진도 많이 있지만, 흔히 보지 못한 특이한 자료들도 많아서 책을 읽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주목할 것은 이 책에 담긴 고지도이다. 현대의 세계지도에만 익숙한 사람들이 보면 엉터리같은 지도이지만, 자세히 보면 당시의 사람들의 세계관을 이해할 수 있다. 콜럽버스가 사용했다던 '토스카넬리의 지도'를 보면, 왜 콜럽버스가 아메리카대륙을 생각하지 못했고, 죽을 때까지 자신이 간 곳이 인도라고 생각했는지 알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한두번쯤은 접했을 것 같은 세계사적인 지식들의 유래를 밝혀놓았다. '스파르타식 교육',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처럼 많이 들어 본 것의 유래를 찾아 있는 것도 재미있었지만, '가이'나 '탄탈로스'와 같이 잘 모르던 용어들을 새롭게 공부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이 책은 우리가 문학작품이나 언론에서 종종 등장하는 세계사적인 개념들에 대해서 친절하고 재미있게 설명해 놓았다. 책을 읽으면서 이해하기 쉽도록 조각, 그림, 지도 등의 자료도 많이 제시하였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도 이미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의 지은이는 역사학을 전공하고 오랜시간 역사를 가르친 경력이 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 학원강의를 듣는 것처럼 간결하면서도 몰입감이 좋았다. 암기해야 하거나 복잡한 족보나 관계를 따지는 내용을 제시하지 않고, 그냥 세계사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핵심만 아주 간결하게 잘 다뤄놓아서 이해하기 좋았다.
다만 이 책은 세계사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기초적인 수준에서 제시해 놓았다. 이 책을 읽고서 더 알고 보고 싶은 인물이나 사건, 유래, 예술 종교적인 내용은 유튜브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독후활동으로 하면 좋을 것 같다.
세계사에 대해서 쉽고 간결하게 제시되어 있어서 읽는 동안 재미있게 잘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