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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드이발소 말랑말랑 브레인 퀴즈쇼 : 상식편
서지원 지음 / 서울문화사 / 2021년 5월
평점 :
절판
아들이 브레드이발소를 좋아해서, 만화 주제가를 매일 흥얼거리며 지낸다. 브레드이발소도 벌써 여러 번 봤다. 그래서 웬만한 내용은 다 알고 있다. 이런 아들에게 새로운 브레드이발소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 마침 '브레드 이발소 말랑말랑 브레인 퀴즈쇼'가 나왔다. 새로운 만화이야기는 아니지만, 브레드이발소를 정말 사랑하는 팬들이라면 즐겁게 볼 수 있는 책이다. 책속에는 브레드이발소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이 나오고, 그 캐릭터들이 퀴즈를 낸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퀴즈대결을 하면서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장점은 캘린더북 형태라는 점이다. 단단한 철재 스프링이 있어서 책장을 넘기기 쉽고, 탁상달력 넘기듯이 1장씩 책장을 위로 넘기면서 읽을 수 있다. 책장이 잘 안 넘어가서 짜증이 날 일이 없고, 또한 책장을 넘기다가 실수로 다음 쪽에 있는 정답을 보는 실수도 할 일이 없다.
이 책은 두 쪽에 두 개의 문제가 있다. 첫 번째 쪽에는 객관식으로 3개중에 하나를 고르는 문제가 있다. 그리고 두 번째 쪽에는 OX퀴즈가 있다. 문제는 어렵지 않다. 초등학교 3~4학년 수준이면 웬만한 문제는 풀 수 있다. 간혹 어려운 문제가 있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문제 옆에 힌트도 제공되며, 문제에 대한 해설과 심화지식도 제공한다. 문제를 풀기 위한 자료가 많이 있어, 잘 모르면 이 자료들을 활용해서 풀면 다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문제의 정답은 1장을 넘기면 다음 쪽 제일 아래쪽에 나와 있고, 거기에 OX퀴즈에 대한 1줄 해설도 같이 있다. 정말 간편하고 효율적인 편집이다. 이 점이 이 책을 볼 때 가장 좋은 점이다. 7살 유치원 아이도 이 책을 스스로 넘기며 퀴즈를 했다. 정말 어린 아이들의 입장에서 여러 번 생각하고 만든 책 같다.
책 속의 내용들 중에 초등교과와 연계된 퀴즈가 많다. 그래서 이 책으로 공부하다가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만나게 될 확률이 높다. 혹은 아직 안 배웠지만 이 책의 통해서 미리 예습을 해볼 수 있어서 유익한 책이다. 일부러 공부를 하지 않아도, 책을 읽고 놀면서 교과지식까지 습득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이다.
그리고 책의 중간 중간에는 재밌고 알찬 게임들이 있다. 이 게임들의 정답은 책의 제일 뒷부분에 있다. 다른 그림 찾기, 미로찾기, 숨은 그림 찾기 등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활동들이 많아서 좋았다. 아이가 만화영화를 보는 동안에는 가족 간의 대화가 없었다. 오랜만에 이 책을 통해서 가족끼리 퀴즈쇼를 하면서 대화를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혹시 아이와 요즘 대화가 필요하다면 브레드이발소 퀴즈책을 통해서 대화를 시작해보기를 권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