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분 만화 인류사 대모험 - 한눈에 보는 인류 진화의 역사 ㅣ 3분 만화 세계사
사이레이 지음, 이서연 옮김 / 정민미디어 / 2021년 5월
평점 :
초등학생이 되더니 아이가 역사에 관심이 많아졌다. 요즘은 선사시대에 인간들의 삶을 나에게 질문한다. 나는 내가 아는 선에서 이야기 해줬다. 모르면 인터넷 검색을 해서 사진과 글을 보여줬다. 아이는 이제 인류의 발생에 대해서 질문하다. 언제 어디서 어떤 사람들이 살았고, 그 증거가 뭐냐고 묻는다. 그래서 인류사를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게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 책이 어떤 것이 있을까 찾아보았다.
'3분 만화 인류사 대모험'은 인류의 시작을 어디서부터 봐야 할지 궁금해 하는 학생들과 부모님에게 유쾌한 가르침을 준다. 이 책은 결코 무겁지 않다. 학습문화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귀여운 만화체에 간결한 대사들로 되어 있다. 그래서 1권을 읽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총 10장으로 책이 구성되어 있느데, 1장을 읽는데 10분이면 충분하다.
이 책의 장점은 여기 나오는 내용들이 어른들이 읽기에도 새로운 연구 자료들이 많이 반영이 되었고, 그동안 인류사에 대해서 오해했던 것들까지도 잘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러한 내용들을 설명이 짧은 만화 몇 컷으로 이루어지다 보니깐 많이 내용이 압축이 되었다. 부모가 함께 읽고서 이렇게 설명이 필요한 부분을 잘 설명을 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들과 대화하다 보면, 아이들이 인류의 시작부터 선사시대를 거쳐 역사시대가 오기까지 얼마나 긴 시간이었는지 체감하지 못한다. 대부분 역사시대에 기록된 자료들이나 문화재를 공부하는 것만 진짜 역사라고 착각한다. 역사이전에 긴 시간에 대해서 배경지식을 갖도록 하고서 이 책을 본다면 아이의 인류사를 보는 시각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다.
이 책에서는 1가지 가설을 정답으로 정해 놓지 않았다. 인류의 최초의 유골들이 발견된 사건을 만화로 재미있게 풀어놓고, 이룰 두고 과학자들이 어떻게 인류의 기원을 생각했는지 객관적으로 기술하려고 애썼다. 작가의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기 보다는 폭넓은 지식을 보다 객관적으로 알도록 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그래서 이 책만 읽는다면 인류사에 대해서 기본적인 지식은 갖춘 사람이 될 수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어가면서, 점점 인간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궁금해 한다. 이러한 궁금증은 한반도에 살고 있는 인간들이 어떻게 나라를 만들었고, 나라가 만들어지기 전에 어떤 모습으로 살았는지도 포함된다. 시간이 된다면 이 책에 나온 고대인들의 뼈나 유적지를 인터넷으로 찾아보기를 권한다. 시간이 된다면 발견 장소를 직접 찾아가 보면 더 좋다. 하지만 그 전에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게 우선일 것이다.
최초의 인간이 누구이고, 우리는 어디서 왔을까 궁금해 하는 자녀가 있다면, 자녀와 이 책을 함께 읽기를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