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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미학 1 : 메이드 인 코리아의 기원
최경원 지음 / 더블북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학창시절에 박물관에 가서 유물 유적을 관람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학급 아이들일 일렬로 줄을 서서 입장해서 유물 앞에 서서 잠깐 관찰하고, 다음 유물을 관찰했다. 유물 하나당 30초이내로 관찰한다. 그냥 유물을 잠깐 보고 아래 써 있는 설명을 있는 게 전부다. 별로 인상적이지도 않고, 기억도 나지 않는다. 간혹 유명한 유물 근처에서만 시간을 좀 많이 보냈다. 부여박물관에 갔을 때는 금동대향로만 보고, 다른 유물은 잘 보지 않았다.
'메이드 인 코리아의 기원 한류 미학 1'은 박물관에서 유물을 보는 태도를 바꿔줄 수 있는 책이다. 책 속에는 저자가 직접 박물관에서 관찰한 유물은 손으로 그린 그림을 다수 담아 놓았다. 그림은 그냥 외관만 그린 것이 아니다. 청동검의 경우에는 분해한 그림을 그려서, 청동검이 조립되는 과정을 그렸다. 그리고 유물의 모습을 단순한 스케치로도 많이 그렸다. 그리고 유물과 관련된 지식을 그림과 함께 제시했다. 그래서 유물의 참 모습을 세밀화를 보면서 알 수 있다.
쉽게 말하면 이 책은 박물관에 있는 유물들에 대한 해설서다. 그냥 단순한 설명만 있는 것이 아니라, 유물이 생겨나게된 배경과 역사, 그리고 그 유물이 만들어지는 과정, 그리고 발견 및 보전과정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그리고 일반사람들이 잘 모르는 숨겨진 이야기들도 많이 담아 두었다. 이 책을 사전에 읽고나서 박물관 견학을 간다면, 평소에 보이지 않던 많은 것들이 보이게 될 것이다.
'메이드 인 코리아의 기원 한류 미학 1'은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의 역사를 바탕으로 발견된 유물들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이 책 시리즈의 시작이다. 2권에 나타날 고려의 유적 유물과 또 그 이후에 소개될 조선의 유물들까지도 기대하게 만드는 책이다.
이 책의 장점은 저자가 직접 그린 유물 세밀화와 사진자료들 위에 자세한 설명을 해 놓은 것이다. 이 설명들을 보니, 그동안 대충보았던 유물이 다르게 보였다. 그리고 이 세밀화들은 아름답다. 책 속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유물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다음에 박물관에 가게 된다면, 이 책에서 소개한 유물들 부터 찾아보아야 겠다. 박물관 유물들에 대해서 더 알고 싶고,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