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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이 만든 영단어책 ㅣ 재미있게 제대로 시리즈 12
서남희 지음, 임익종 그림, 마크 러셀 감수 / 길벗어린이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신들이 만든 영어책'이라는 제목이 참신했다. 요즘 워낙 영어책들이 많아서 사실 그 책이 그 책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런데 이제 영어책이 차고 넘쳐서, 신들도 영어책을 만든다고 생각하니 헛웃음이 나왔다. 그런데 책을 읽고 나니, 정말 잘 지은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영단어 암기를 향상시킬 목적인 사람들에게 좋은 책이다. 그런데 영단어를 '신'이라는 주제로 연결시켜 놓아서 흥미롭다. 즉, 신들의 이름을 가지고 만든 행성들과 일상단어들을 찾아내어, 신화와 연결시켜서 제시하였다. 즉, 이 책을 읽고나면 그리스로마신화도 알게 되고, 영단어도 새롭게 알게되는 기쁨이 있다. 그래서 한 장 한 장 읽을 때마다, 새로운 신화를 알아가는 재미로 책을 단숨에 다 읽었다. 물론 그리스로마신화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읽으면, 지루하고 따분한 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영단어를 새롭게 공부할 목적이라면 추천한다. 왜냐하면 서양문명이 그리스로마신화와 밀접하기 때문에, 그리스로마신화를 모른채로 영어공부를 하게 된다면, 깊이가 없는 영어공부가 될 수 있다. 적어도 외국인들의 사상적 뿌리인 그리스로마신화를 앍고 가는 것이 영어학습에 도움이 되기때문에, 이 책을 계기로 그리스로마신화를 함께 알아두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에는 사진자료와 그림자료가 풍부해서 책을 읽는 것이 영어공부한다는 느낌보다는 일반상식책을 보는 것처럼 즐겁다. 그리고 신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도 좋다. 지금 영어공부를 하고 있는 데, 뭔가 재미있는 영단어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아마 이 책을 읽고 나면, 몇 백개의 영단어가 내 것이 되는 기쁨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