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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 먼나라 이웃나라 6 : 이탈리아 - 이원복 교수님과 함께 떠나는 세계 역사 여행 ㅣ 업그레이드 먼나라 이웃나라 6
이원복 글.그림 / 김영사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를 다시 읽고 있다. 예전 시리즈랑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그래도 '업그래이드 먼나라 이웃나라'를 읽으면, 왠지 새로운 책을 읽는 기분이다. 아, 예전 것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그래도 이번에는 좀 오랫동안 지식이 남기를 바라면서 열독한다.
이탈리아 편을 읽었다. 이탈리아는 로마제국, 교황청, 르네상스, 파시즘 정도 단어가 생각난다. 근데 내가 궁금한 것은 이탈리아가 어떻게 생겨났느냐는 것이었다. 이 책은 로마제국 이야기만 거의 책의 3분의 2가 지날 때까지 하고 있다. 세상에 로마이야기만 하다가 끝나는 거 아닐까?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그만큼 이탈리아라는 나라는 고대역사가 강한 반변에 중세부터 근대역사는 큰 이야기거리가 없다. 강력한 통일왕국을 가진 적도 없고, 지금 통일이 되어 있기는 하지만, 북부와 남부의 문화적차이가 엄청나게 크다.
그리고 로마교황청이 하나의 독립국의 지위를 갖게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어쩌면 이 교황청이라는 곳이 로마를 통일을 어렵게 만든 원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로마제국이 망한 이후에 주변국들이 다들 자신이 로마제국의 후계자임을 자랑하면서 끊임없이 이탈리아반도를 침략했으니, 이탈리아는 하나의 나라가 되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도 지금 이탈리아는 자신의 자랑스러운 고대사인 로마제국의 역사와 르네상스시기의 찬란했던 문화재를 가지고 관광업으로 잘 나가고 있다. 이렇게 문화재를 잘 관리해서 국가가 잘 유지가 되는 것을 보면 부럽다. 1년에 1200만명이 로마를 다녀간다는 것을 보면, 정말 이탈리아는 정말 축복받은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반면에 강력한 통일왕국이 로마이후에 없었던 현실을 보면서, 도대체 이탈리아라는 나라는 무엇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학습만화책이긴 하지만, 많은 철학적인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다. 결코 가볍지 않고, 사색하면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