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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을 위한 슬기로운 재테크 생활 - 밀레니얼의 돈 관리 가이드
조혜경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6월
평점 :
작년에 유명강사의 재테크 강연을 들을 적이 있다. 그때 강연을 들은 후 큰 감명을 받고, 나의 소비생활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조금은 삶이 바뀌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후 지금의 나는 다시 예전모습이 되었다.
나처럼 재테크생활에 대한 지식은 조금 있지만, 실제 삶에서 실천이 안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좋은 책이다. 다른 재테크책들도 보았지만, 뭔가 내가 실천하기에는 조금 부담이 되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은 부담없이 읽기 좋도록 구성이 되어 있어서 좋았다.
저자가 재테크 경제 컬럼리스트로 오랜시간동안 활동한 내용을 토대로 만든 책이서 실생활에 와닿는 부분이 많았다. 특히 신용카드 사용에 대한 내용은 나와 딱 맞았다. 신용카드의 사용을 '미래의 소득을 미리 사용하는 소비'로 이야기 한 것을 읽으면서 뜨끔했다. 그리고 이에 대한 해결방법으로 체크카드사용, 5만원권 1장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니기 등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한 것이 맘에 들었다. 특히 사람들이 1만원짜리 5장보다 5만원짜리 1장을 가지고 있을 때, 소비를 더 안하게 된다는 소비심리적인 측면까지 이야기 한 것이 공감이 갔다.
이 책은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투자지식을 제공하기 보다는 '누구나 잘 알고 있는 투자상식'에 대해서 한번 의문을 제기하게 된다. 적금이 만기가 되면 당연히 적금을 연장하고, 주식투자는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시작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다. 사실 이 책을 읽기 며칠전에 만기가 된 적금이 있어서 은행에 가서 새로 적금을 만들었다. 작년보다 심하게 낮아진 금리때문에 적금을 들지 말지 고민했지만, 딱히 재테크할 방법을 모르는 나같은 사람은 달리 방법이 없었다.
이 책은 아직 큰 수익은 없지만 아르바이트로 조금씩 돈을 모으는 사회초년생부터 지금 직장생활을 시작해서 돈이 조금 모여서 투자할 방법을 찾는 직장인들까지 읽기에 좋은 책이다. 재테크에 대한 고민은 있지만, 어디 물어볼 때가 마땅히 없는 사람들에게 좋은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나도 이번에는 이 책을 여러번 읽고, 소비생활 및 재테크생활이 변화가 생기도록 노력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