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패턴으로 여행하는 랜드마크 스페인어회화 50패턴으로 여행하는 랜드마크 회화
루시아 김 지음 / PUB.365(삼육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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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을 여행하려고 몇 년 전부터 돈을 모았다. 하지만 막상 여행을 가려고 하니, 막막했다. 일단 돈만 모아서 여행사에 연락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다. 물론 그렇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뭔가 아쉬웠다. 기왕 비싼 돈 들여서 가는 여행을 좀 더 나만의 계획을 세워서 가고 싶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언어가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여행정보도 제공하면서 간단한 스페인어회화도 나와 있는 책을 찾아보았다.

'랜드 마크 스페인어회화'는 여행정보와 스페인어회화를 합쳐놓은 책이다. 스페인의 랜드 마크 50곳을 소개하고, 여행스페인어를 50가지 소개한다. 물론 스페인어의 발음은 MP3QR코드로 들을 수 있도록 음성자료도 제공한다. 평소에 스페인의 지명과 랜드 마크를 보면서 스페인어를 공부하면 재미있을 거란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실제로 이런 책을 만나니 반가웠다.

이 책은 처음에 목차에서 랜드 마크 50곳을 소개하면서, 3가지 코스를 안내한다. 3가지 코스는 마드리드 인, 바르셀로나 아웃이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스페인에 대해서 거의 알지 못했다. 수도인 마드리드와 가우디투어로 유명한 바르셀로나, 그리고 산티아고 순례길 정도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다양한 관광지를 보면서, 스페인의 전역을 여행하고 싶어졌다.

랜드 마크는 수도인 마드리드와 마드리드 근교까지 12, 스페인 북부 13, 스페인 동부 10, 스페인 남부 15곳을 소개한다. 책을 보면서 한 나라에서 이렇게 다양한 건축양식이 존재하는 사실이 신기했다. 어떤 지역에는 로마시대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고, 또 다른 지역에서는 이슬람문명에서 지은 건축물이 존재한다. 그런데 그 건축물들이 그 시대의 모습으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세월이 지남에 따라서 개조가 되고 증축이 되면서 특이한 모습으로 바뀐 것이 인상적이었다. 스페인이라는 나라를 수도인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한 곳만 다녀간다면 진정한 스페인의 모습을 다 보았다고 말할 수 없음을 느꼈다. 적어도 이 책에서 선정한 랜드 마크 50곳 정도를 가야, 스페인을 온전히 다 봤다고 말할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이 책에 나온 랜드 마크 50곳을 기준으로 여행을 계획을 짜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의 각 장에서 나온 50개의 여행스페인어 대화문도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들으려고 한다. 사실 이 책은 스페인어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사람이 보면, 대화문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여행을 가야 하는 입장에서 스페인어를 아주 기초부터 시작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여행지도 알아봐야 하고, 스페인어도 공부하느라 어느 하나 제대로 하기 힘들 수 있다. 그럴 때 이 책에 나온 50가지 표현만이라도 정확히 알고 가면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스페인의 여러 도시를 돌면서 랜드 마크를 찾아갈 때마다 기쁠 것 같다. 지금 스페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짬짬이 시간을 내서 편안하게 보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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