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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하와이 - 오아후.마우이.라나이.빅아일랜드.카우아이, 2020-2021 최신판 ㅣ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박재서 지음 / 길벗 / 202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결혼식을 준비할 때,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가려고 했었다. 하지만 동남아보다 여행비가 2배는 비싸기에 포기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돈이 좀 들더라도 다녀올 걸 그랬다. 이렇게 후회하면 지낼 줄 알았으면 말이다. 그래서 늦었지만 이제라도 하와이에 가보려고, 하와이 여행자들의 블로그와 유투브채널을 찾아 다녔다. 그랬더니 꽤 유용한 정보를 많이 찾았다. 하지만 이미 여행을 다녀 온 사람들의 개인적인 이야기여서 우리가족에 적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비용부담이 큰 하와이를 여행사에 덥석 맡기고 싶지도 않았다. 물론 여행자 패키지 여행이 경우에 따라서는 더 저렴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가격이랑 여행코스까지 딱 우리 가족에 맡을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 그래서 직접 짜보기 위해서, '무작정따라하기 하와이'를 보게 되었다.
이 책은 나처럼 직접 하와이 여행을 자유여행으로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최적의 책이다. 특히 책이 2권으로 분리되는 점이 참신했다. 1권은 테마북이고 2권은 코스북이었다. 즉, 무겁게 책을 2권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도록 책을 분권을 해 놓았다. 테마북에 나와 있는 관광지, 음식점, 쇼핑장소, 체험프로그램들을 살펴보고 나의 여행 목적에 맞게 큰 틀을 짠다. 그리고 코스북을 보고서 나만의 여행 동선을 짜면 된다. 즉, 여행갈 때는 코스북만 있으면 된다. 이건 여행할 때, 책 1권의 무게도 짐이 되는 여행의 경험을 반영해서 만든 구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특히 놀라원 점은 '베스트 드라이브 코스'를 책에 담고 있는 점이었다. 하와이는 렌터카를 타고 다니는 게 여행의 묘미라고 들었다. 하지만 막상 해외에서 직접 운전을 해본 경험이 없는 사람은 쉽게 렌터를 해서 다니기가 쉽지 않다. 그런 걱정을 없애고 여행을 즐겁게 하도록 돕기 위해서 이 페이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미리 지도에 자신의 동선을 전날 계산해 둔다면, 운전에 자신이 없는 사람도 한번 도전해 볼만하다고 생각했다.
아마 나처럼 하와이에 한 번도 다녀온 적이 없는 사람이 하와이가 하나의 섬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하와이는 하나의 섬이 아니었다. 큰 섬을 중심으로 5개의 섬코스가 가능한 여행지였다. 이 책은 오아후, 마우이, 라나이, 빅아일랜드, 카우아이 로 나누어진 하와이 지역의 섬들의 장단점을 잘 담아뒀다. 사실 이 지역적인 안내는 중요하다. 그리고 섬들 간의 연결을 어떻게 하는지도 중요하다. 이게 어렵고, 언어적인 장벽이 있기 때문에 자유여행을 주저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러한 섬별 여행지 안내는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내가 어떤 섬을 연결 지어서 갈지 연결짓고, 그에 따라서 코스를 짜면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특히 2020년 최신정보가 담긴 게 맘에 든다. 이 책을 하와이 여행의 기본적으로 정하고, 여기에 부가적으로 여행 블로거들의 팁을 포스트잇으로 붙여 둔다면, 하와이 자유여행이 두렵지 않을 것 같다. 물론 틈틈이 여행영어공부도 해 두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