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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3일 10번으로 베트남어 끝내기 : 기초 문법 ㅣ 작심3일 10번으로 베트남어 끝내기
김효정 지음 / 랭기지플러스(Language Plus) / 2020년 1월
평점 :
베트남어를 공부하다가 포기한 적이 있다. 베트남어가 배우기 쉬울 거라는 생각으로 2년 전에 덥석 시작한 적이 있다. 간단한 인사 말고, 베트남어생활회화를 공부했다. 그런데 10일정도 공부하고는 포기해버렸다. 그때 잠깐 공부한 것이 무척 힘들었나보다. 그냥 베트남어를 공부할 기회가 있어서 나는 이런저런 핑계로 시작하지 못했다. 6개나 되는 성조, 영어 알파벳과는 다른 발음 등을 핑계로 하지 않았다. 그리고 사실 영어만 잘 해도 베트남에서 여행하는 데 별 지장이 없을 거라는 생각을 하며, 차라리 영어공부를 더 하자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최근에 베트남에 자유여행을 다녀온 사람이 자신이 간단한 베트남어를 하며 쇼핑 및 여행을 한 이야기를 들으니, 다시 공부하고 싶어졌다. 이번에는 목표를 높게 세우지 않고, 정말 간단한 베트남어만 해되 성공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그래서 책도 무거운 책이 아니, 가벼우면서도 실용적인 책을 선정했다.
내가 다시 베트남어를 시작한 책은 '작심 3일 10번으로 베트남어 끝내기'이다.
처음에는 책 제목이 이해가 안 되었다.
그러나 책을 4장만 넘겨서 목차를 보면 바로 이해가 된다. 한 주제당 3일씩 공부할 수 있도록, 10개의 주제로 나눠놨기 때문이다. 첫 3일은 명사, 두 번째 3일은 형용사, 그다음 3일은 동사... 이런 식이다. 학습량을 3일 단위로 10개 만들어 놓은 책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책의 내용은 어려지 않다. 게다가 유투브에 '작심3일 10번으로 베트남어'라고만 검색하면, 이 책의 유튜브강의가 나온다. 혹시 이 책으로 공부해보는 것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먼저 유튜브로 이 책의 강의를 1~2개라도 먼저 듣기를 권한다. 강의는 30개 제공되고, 강의 1개당 시간은 5분~9분 사이다. 1강당 10분이 넘지 않는다. 하루에 잠깐 시간 내서 강의를 듣기에 좋다.
베트남어 대한 기본기가 있는 분들은 그냥 책만 봐도 되겠지만, 나처럼 베트남어 대한 기본기가 적고, 실패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이 유튜브강의가 참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언어이다 보니, 1번에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반복해서 들으면 자연스레 공부가 된다.
책은 크기가 작은 포켓북 크기여서, 평소에 가지고 다니다가 꺼내보기 좋다. 그리고 책의 내용도 부담 없이 구성되어 있다. 실생활에서 많이 쓰는 표현중심으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고, 배운내용을 간단하게 확인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원어민 발음이 궁금한 사람은 출판사 홈페이지에서 원어민이 녹음한 MP3 파일도 제공한다.
아직 1권을 다 읽지는 않았지만, 이번에는 정말 책을 끝까지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든다. 반복해서 들어도 부담 없고, 반복해서 들으니 조금은 베트남어거 들리는 것 같다.
베트남어를 처음 시작하거나, 나처럼 잠깐 시작했다가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