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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이 칭다오 - 여행을 즐기는 가장 빠른 방법 ㅣ 인조이 세계여행 36
정태관.전현진 지음 / 넥서스BOOKS / 2020년 1월
평점 :
품절
작년 여름에 칭다오에 1일 머문 적이 있다. 일정상 칭다오 관광을 하지 못했고, 칭다오에서 저녁식사만 하고 숙소로 이동했다. 그리고 숙소 주변만 있다가 왔다. 나 뿐만 아니랑 누구도 칭다오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해서, 그냥 숙소에서만 시간을 보냈던 것이 못내 아쉽다. 그리고 다음에 칭다오에 가게 된다면, 꼭 명소에 다녀오겠다고 다짐을 했다.
인터넷 불로그를 찾아서보며 칭다오를 알아보았다. 그러나 블로그에 나와 있는 내용들을 읽으면서 정리하다 보니, 뭔가 피곤했다. 여러 블로그에서 추천하는 관광명소가 잘 담겨있고, 다양한 코스가 소개되어 있는 최신 칭다오여행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인조이 칭다오'는 2020년 최신정보가 잘 담긴 칭다오 안내 책자이다. 책의 맨 처음에는 칭다오 지도가 들어있다. 한글과 중국어가 같이 쓰여있어서, 중국어를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지도를 보는데 문제가 없다.
이 책은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의 상황을 잘 담은 여행책자이다. 사실 작년에 상하이에서 산둥성까지 고속열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중국의 변화를 실감했다. 중국을 소개하는 책자는 이제 2~3년전에 나온 것도 잘 맞지 않는 상황이 되었다. 1년이면 중국에 수많은 빌딩과 도로가 생겨나고 쇼핑물이 생겨난다. 그러한 변화를 담은 최신책을 읽어야 그나마 여행에 도움이 된다.
이 책은 중국어를 잘 모르지만 중국어행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 좋은 책이다. 책에 중국어발음을 한자뿐만 아니랑 한국어로 소리나는 대로 잘 적어놨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칭다오로 가는 항공사 일정에 맞게 관광코스를 시간대별로 짜놨다. 물론 숙소를 어디에 정하고, 어떤 관광목적인지에 따라서 기본코스를 변경하기 쉽도록 잘 적어놨다. 그리고 택시를 탔을 때 요금, 지하철 이용요금, 주요 관광지 요금 등도 상세하게 적어놓았다. 이 책 하나만 있으면, 힘들게 여러 블로그 다니면서 내용을 종이에 적지 않아도 된다. 이 책을 기본서로 정하고, 추가하고 싶은 내용만 인터넷에서 찾아서 보충하면 된다.
특히 시간이 여유가 되고, 칭다오에 몇 번 방문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이 책에서 추천하는 칭다오의 주변 관광지를 가길 권한다. 사실 칭다오 한 곳 만으로도 칭다오여행은 바쁘다. 하지만 칭다오가 있는 산둥성 주변에는 칭다오만큼 좋은 관광지가 많다. 그 곳들을 함께 관광하고 돌아오는 것도 괜찮은 여행방법이다.
책을 보면서, 내가 머물렀던 호텔주변에 이런 관광지가 있다는 것을 보면서, 진작에 공부를 하고 같으면 좋았겠다는 후회를 했다. 부디 칭다오에 방문할 생각이 있는 사람들은 이 책을 보고서 미리 칭다오를 알고 가기를 권한다. 그러면 후회없이 칭다오의 매력과 재미를 느끼고 올 수 있을 것이다.
나도 다음에 칭다오에 가면 꼭 책에서 추천한 음식점에 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전망대도 갔다오고, 사진도 많이 찍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