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그늘에서 - 제인 구달의 침팬지 이야기
제인 구달 지음, 최재천 외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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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동물과의 연결 고리에 관심 있는 사람이 읽으면 좋은 책
침팬지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없애준 책
동물을 관찰하고 연구하는 제인 구달의 따뜻한 관심과 포용력이 인상깊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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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과정이며 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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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을 뒤바꾼 아이디어 100 100 IDEAS 시리즈 2
리차드 웨스턴 지음, 김광현.서울대 건축의장연구실 옮김 / 시드포스트(SEEDPOST)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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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초보에게 좋은 입문서
건축에 관심은 있는데 건축 관련 서적을 읽으면 건축인들이 사용하는 전문용어나 개념을 알지 못해서 답답했는데 그런 답답함을 해소시켜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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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페브르는 공간적인 것이 시간적인 것보다 우세하다고 보았다. 공간은 그 자체로, 또 그 자체를 위하여 구상된다. 이는 정치적인 것의 바깥에서 공간이 하나의 이데올로기로 작용함을 나타낸다. 하지만 필요가이 같은 논리 속에 개입하리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앙리 르페브르는 공간이 정치적이라는 사실에 주목한다. 공간은 전략적이다. 그러므 로 공간을 형성해온 그 오랜 전략들의 자취를 다시 찾아내야 한다고 그는 주장한다. 공간은 얼핏 드러나는 것과는 달리 동질적이지 않다. 공간의 생산은 여느 상품의 생산에 견줄 수 있다. 하지만 상품의 생산과 공간의 생산 사이에는 변증법적 움직임이 존재한다. 역사의 산물로서 공간은 물질과 돈, 시간-공간의 계획이 서로 만나는 곳이다. 전체적 계획이라는 환상이 관료주의를 떠나지 않고 맴돈다. 민주주의는 자기 나름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전체주의적 계획의 틈바구니를 비집고 들 어가야만 한다. 공간과 자연은 사회적 모순을 분석하는 척도이기도 하 다. 르페브르는 말했다. "이제는 자연마저도 공간과 마찬가지로 정치화 되었다. 의식적인 혹은 무의식적인 각종 전략 속에 편입되었기 때문이다. 국립공원 개발 등의 계획도 하나의 전략이기는 하겠지만, 이는 오히 려 전술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아주 소소한 전략에 불과하다. 따라서우리는 이보다 훨씬 먼 곳을 내다보아야 한다." 3 30년 전에 발표된 논문이 어쩌면 이다지도 요즘의 현안을 꼭 짚고 있는지, 또 사회가 공간의 문 제를 정치의 확장선상에서 끌어안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꿰뚫 어보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놀랍지 않은가? 정치생태학은 이제 겨우 걸음마를 뗀 상태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앙리 르페브르는 정치생태학 의 창시자 중 한 사람이었다고 볼 수 있다.
위에서 방금 언급한 논문에서 앙리 르페브르는 공간은 정치적이며, 지방분권은 국가에 의한 중앙집권에 맞서서 얻어내야 할 과제임을 보여주제4판 서문 15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 공간과 (사회적) 시간을 다소 변형된 ‘자연‘의 사 물, ‘문화‘의 단순한 현상이 아니라 생산물로 간주함으로써 이러한 혼돈으로부터 벗어나야 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이는 이 용어의 용도와 의미에 변화를 가져온다. 공간의(그리고 시간의) 생산은 공간과 시간을 다른 것들과 다를 바 없는, 손이나 기계를 통해서 만들어지는 ‘대상‘ 이나 사물이 아닌 ‘이차적 자연‘, 즉 사회가 ‘일차적 자연‘ 이라고 할 때 자재나 에너지’ 같이 감각적인 자료에 가하는 행동의 결과로서 나타나는 ‘이차적 자연의 주요 양성으로 간주 26

사물이나 물체를 의미하는 일반적인 ‘생산물‘이 아닌 관계의 집합을가리키는 이 개념은 생산, 생산물, 그리고 그 두 가지 사이의 관계라고 하는 관념들을 보다 철저하게 파헤쳐볼 것을 요구한다. 헤겔이 말했듯이,
하나의 개념은 그 지시대상이 위협에 직면하여 종말에 가까워질 때, 그것이 변해가려고 할 때에야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다. 이렇게 되면 더 이상 공간이 수동적이고 비어 있는 것이라거나, 생산물로서 교환되고 소비되며 사라지는 것으로서의 의미만을 지닌다고 이해해서는 안 된다. 생산물로서, 상호작용 또는 반작용에 의해서 공간은 생산 자체에 개입한다. 즉 생산적 노동의 조직, 이동, 원자재와 에너지의 흐름, 생산물의 유 통망 등에 개입하는 것이다. 공간은 (잘 조직되었건, 잘못 조직되었건) 나름대로의 생산적인 방식, 생산자로서의 방식으로 생산의 관계 속으로, 생산 력 속으로 개입한다. 공간이라고 하는 개념은 따라서 고립되거나 정적(靜的)인 채 남아 있기가 불가능하다. 그 개념은 변증법적으로 발전한다.
공간은 생산물이자 생산자이고, 경제적 관계, 사회적 관계의 토대이다.
공간은 또한 공간이 ‘현장에서 실제적으로 실현하는 관계의 재생산, 생산 기구의 재생산, 즉 확대된 재생산에도 돌입하는 건 아닐까? 27

ILL TITUUㄹ 마나의 실전으로 묶는다.
이것이 다가 아니다. 천만의 말씀이다. (사회적) 공간이 생산양식에 개입하면, 즉 결과이면서 동시에 원인이고 이유라고 할 때, 공간은 생산양식과 더불어 변화한다! 이는 매우 이해하기 쉽다. 다른 식으로 말하자면, 공간이 ‘사회‘와 더불어 변화하는 것이다. 따라서 공간의 역사가 존재하는 것이다.(시간의 역사, 몸의 역사, 섹슈얼리티 등의 역사가 그런 것처럼.) 다만그 역사는 이제부터 써나가야 한다.
공간의 개념은 정신적인 것과 문화적인 것, 사회적인 것, 역사적인 것을 연결한다. 발견(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공간, 대륙, 우주 등의 발견), 생산(각각의사회에 고유한 공간적 조직), 창조(풍경, 기념물성과 장식을 겸비한 도시 등의 작품)로이어지는 매우 복잡한 과정을 재구성함으로써 연결된다. 이는 진화의과정이며, 유전(발생 기원)적인 과정이지만, 여기에도 논리, 즉 동시성의 일반적 형태가 따른다. 모든 공간적 배치는 지능 내부의 병렬, 동시성을 생산하는 요소들의 결합에 토대를 두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문제는 이보다 훨씬 복잡하다. 생산양식(연구 대상이 되는 사회의)과 공간 사이에는 직접적이고 즉각적이며, 즉각적으로 파악할수 있는, 그러니까 투명한 관계가 존재할 것인가? 그렇지 않다. 생산양식과 공간 사이에는 괴리가 있다. 이데올로기가 중간에 끼어들며, 환상도 슬그머니 비집고 들어온다.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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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양이 발 살인사건 코니 윌리스 소설집 1
코니 윌리스 지음, 신해경 옮김 / 아작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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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면 살인사건이지!

원래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크리스마스 살인을 읽으려고 검색하다가 걸려든 책.

꽤 상복많은 작가의 작품이라는데 책을 많이 안 읽어서 인지 처음 읽는 작가의 책이었다.

다른 sf 소설처럼 풍부한 과학 감성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 특색이랄까 평범하고 일상적인 삶과 판타지가 어울리는 게 재미있었다.

우리의 설날같고 추석같은 걸까?

사람들은 모여야 하고 스트레스 받아야 하며 어수선하고 해야할 일은 많으며 모든 게 얽히고 눈은 쏟아지고 심난하기 그지 없다.

낭만은 사라지고 싸움과 다툼이, 심지어는 외계인의 침공까지 온갖 부조리가 세상을 뒤덮고 있지만 누군가는 사랑을 찾고 누군가는 계시를 얻는다.

이런 게 크리스마스 아니겠는가?

올해 2019년 마지막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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